아동학대 112신고, 더 이상 망설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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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112신고, 더 이상 망설이지 마세요!
  • 소재주
  • 승인 2016.05.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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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경찰서 대산파출소장 경위 소재주

‘부천 아동 시신 훼손사건’, ‘여중생 시신 방치 사건’, ‘40대 주부의 친딸 살해 후 암매장 사건’ 들을 보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어!” 충격과 경악하면서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설마’라고 생각하거나 ‘나와 상관없다’라고 말을 한다. 우리의 착각일까? 무관심일까?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학대 건수는 모두 9만5천여 건으로 하루 평균 26건에 이른다. 또한, 보건복지부 2014년도 전국아동학대현황보고서 가해자와 피해아동의 관계를 보면, 부모가 81.8%, 타인이 11.1%, 친인척이 5.6%, 기타 5.6%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아동학대는 우리 주변에서 빈번이 일어나고 80% 이상이 가정에서 부모에 의해 일어나고 있다.

물론 부모가 자녀를 훈육하는 것은 친권행사이다. 그러나 아이에 대한 신체적, 정신적 학대가 정당한 친권행사가 될 수 없다. 무엇보다도 훈육하는 부모조차도 자신의 훈육이 아동학대의 범주에 포함된다는 사실 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이웃?지역사회에서도 여전히 아동학대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가정사라고 방관한다.

이제는 아동학대에 대한 부모와 지역사회 교육이 필요하고 아동학대가 자행되고 있는 가정을 살펴줄 수 있는 사회안전망으로써 이웃의 관심과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아동학대를 목격하거나 의심된다면 112신고를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다. 소중한 신고전화 한 통화가 아이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회적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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