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동 연화마을 당산제, 마을의 안녕과 한해의 풍년 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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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동 연화마을 당산제, 마을의 안녕과 한해의 풍년 빌어
  • 최두섭 기자
  • 승인 2016.03.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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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년 새해 용동면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연화마을 당산제가 지난 12일 용동면 연화마을 연화사 당산나무 아래에서 열렸다

이날 당산나무 앞에는 사찰측이 정성들여 마련한 떡과 과일, 나물 등의 제물이 차려진 가운데 스님들의 독송으로 당산제가 시작됐다. 풍물패의 신명난 가락이 흥을 돋우고, 마을 사람들은 달집태우기 행사 등을 통해 마을의 안녕과 한해의 풍년을 빌었다.

연화사 주지 구선스님은 “당산나무는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자 애환을 함께하는 마을공동체의 상징”이라며 “옛 부터 노목은 정신적 지주이자 숭배의 대상으로 생각한 것은 오랜 세월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며 자족하고 베풀 줄 하는 덕을 기린 것”이라 말했다.

한편 연화마을 당산제는 용동면 한가운데 봉화산이 넉넉하게 자리하고 외적의 침략을 받거나 나라에 변고가 생겨 봉화산에 횃불이 피어오를 때면 연화마을 당산나무 주변에는 주민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상서로운 연꽃이 홀연히 피어올라 용동면 주민들을 위협으로부터 지켜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당산나무(수령 500년, 느티나무)는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신성시하며 매년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 또한 당산나무의 위신력과 연꽃의 상서로움을 기리기 위하여 마을 이름을 연화마을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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