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허정무호 최종 담금질 시작, '고지대 체력 강화'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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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WC]허정무호 최종 담금질 시작, '고지대 체력 강화' 중점
  • 투데이안
  • 승인 2010.05.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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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을 마치고 숨가쁘게 오스트리아까지 날아온 허정무호가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마지막 담금질의 첫 발을 떼었다.

허정무 감독(55)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27일 0시(이하 한국시간) 노이슈티프트 스포츠 슈타디온의 캄풀 훈련장에서 현지 도착 후 첫 훈련을 가졌다.


이날 훈련은 그리스, 나이지리아의 전력 분석을 마치고 돌아온 허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재활 중인 이동국(31. 전북)을 제외한 25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약 1시간10분 가량 진행됐다.

훈련을 앞두고 갑자기 내린 비로 쌀쌀해진 날씨 속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들은 전날 일본 도쿄를 출발, 독일 뮌헨을 거쳐 노이슈티프트에 도착하기까지 14시간이 넘는 장거리 이동을 한 탓인지 다소 피곤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전 완승으로 인해 한껏 오른 팀 분위기를 과시하기라도 하듯 훈련장에는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허 감독은 해발 1000m 이상에 위치한 고지대인 노이슈티프트에서 전술 및 조직력 다지기 외에도 본선을 앞둔 체력점검에도 중점을 두겠다는 생각이다.

훈련 전 선수들은 경기력 측정기를 가슴에 달았고, 대표팀 코칭스태프들은 고지대에서 진행되는 훈련에 따른 신체변화를 관찰하는 모습이었다.

대표팀 측은 6월 4일까지 9일 간 진행될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기간 선수들의 신체능력을 면밀히 체크해 6월 12일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최상의 상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훈련을 마친 안정환(34. 다롄스더)은 "첫날이어서 그런지 (고지대 환경에 대한) 큰 부담감은 없다"며 "장소를 이동하면서 월드컵에 점점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이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훈련을 마친 한국 선수단은 이날 오전 3시 숙소인 야크트호프 호텔에서 슈투바이탈 관광청 및 주 오스트리아 대사 등이 참여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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