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위기는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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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위기는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다"
  • 투데이안
  • 승인 2010.04.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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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위기는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다"며 위기에 대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사공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먼저 세계 금융위기와 관련해 "다행히도 세계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미약하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1930년대 대공황 때와는 달리 G20을 중심으로 주요국들이 적극적인 국제공조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제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한국의 금융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고 경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지난해 9월 피치(Fitch)사의 신용등급전망 상향조정에 이어, 이달 중순 무디스(Moody's)사 또한 우리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자만할 수만은 없다"며 "위기를 대비한 노력은 지속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외환 부문을 튼튼히 하고 금융회사의 건전성도 계속 제고해야 한다"면서 "나아가 가계 및 기업 부채의 적정 수준 관리도 병행돼야 한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무엇보다 먼저 당면한 글로벌 금융경제위기의 극복과 함께 향후 유사한 위기의 재발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필요하다"며 "G20을 중심으로 이러한 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위기 이후의 세계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한 대처도 시급하다"며 "대한민국은 녹색성장전략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뿐 아니라 새로운 성장 동력도 마련하고자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에서 단기간에 눈부신 경제개발을 이룩하고 외환위기의 성공적 극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G20 의장국으로서 선진국과 신흥경제국 및 개도국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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