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소녀상 건립 일본 양심적인 지식인들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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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소녀상 건립 일본 양심적인 지식인들 동참
  • 고병만 기자
  • 승인 2015.06.1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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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지난 과오를 인정하는 양심적인 지식인들의 모임인 동지회(회장 이치노헤 쇼크, 동국사를 지원하는 모임)회원들이 일본에서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을 소녀상 건립에 써 달라며 1.000.000¥(한화 9.300.000만원)을 기탁했다.

14일 동국사 경내에서 실시된 전달식에는 김부영 추진위원장, 동국사 종걸 스님, 이치노헤 쇼크 아오모리 운쇼사 스님, 김종식 부위원장, 송미숙 군산 여성단체 회장, 백옥경 전 여성 단체 회장, 동지회 회원, 관광객 등 5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행됐다.

김부영 추진위원장은“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건립되는 소녀상이 일본에 대한 무조건 적인 성토나 반일 데모 등 과격적인 형태로 나타나서는 안 될 것이며 후대를 위한 바른 역사 교육이라는 본래의 의미대로 사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치노헤 쇼크 회장은“일본이 과거 위안부 문제로 한국에 저지른 잘못을 나라도 갚아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한국인들에게 봉사해 왔다”며“동국사에 소녀상이 세워진다는 소식을 접하고 속재하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동지회 회원들의 뜻을 모아 성금을 모으게 됐다”고 밝혔다.

이치노헤 쇼크 스님은 일본인이지만 양심적인 지식인 중에 한명이며 여느 한국인 못지않게 한국을 아끼고 사랑하는 한국통이다.

지난 2013년 일본 정부의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독도에서 “독도는 한국땅” 이라고 선언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그 후 여러 루트를 통해 일본에서 크고 작은 압박을 받아 상당 기간 본국 출입이 금지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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