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의 교통 홍보 테마로서 안전벨트 잘 매기가 있다. 이렇게 따로 테마까지 정하여 홍보하고 단속할 정도로 차량 운전자들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굉장히 저조하다.
“안전벨트=생명벨트”라는 말이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거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교통근무를 하면서 안전벨트 미착용 운전자를 적발하고 보면, 가까운 거리를 간다거나 불편하다는 이유 등으로 인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운전자가 적지 않다. 그 중에는 “내가 괜찮아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것인데 왜 단속을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이며 항의하는 운전자들까지 있다. 아직까지도 안전벨트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운전자와 조수석에 탑승한 인원뿐만이 아니라 뒷좌석에 앉는 인원의 안전벨트 착용도 운전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뒷좌석에는 보통 운전자의 자녀 등 어린이들이 많이 탑승하게 되는데, 8세 이상의 어린이들은 차량 내에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안전벨트를 매도록 하고, 8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그 정도에 따라 안전의자를 필히 사용하고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안전하다. 이처럼 안전을 위해서라면 안전벨트 착용은 성별, 나이에 상관없는 의무적인 것이다.
안전벨트 홍보 및 집중단속을 실시한지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전주시내의 안전벨트 미착용 운전자의 적발률은 상당한 수준이다. 경찰관이라는 직업을 갖고 일을 하고 있지만, 나의 주변에도 “안전벨트는 답답하다.”, “내가 설마 사고가 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말자!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교통사고에서 나와 내 가족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꼭 안전벨트 착용을 습관화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