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의 시동 걸어두고 자리 이탈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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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시동 걸어두고 자리 이탈하지 말아야
  • 기영훈
  • 승인 2014.11.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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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기영훈

 경찰의 불철주야 순찰 활동에도 불구하고, 가을 행락철이 되면서 바깥 나들이가 잦아짐에 따라 최근들어 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동차 관련 피해 신고 건수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거리를 돌아 다니다 보면 편의점 혹은 집 주변에서 시동이 걸려 있는채로 운전자가 자리를 비운 차량을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고양이에게 생선을 물어주듯 범죄자들에게 범행의 기회를 스스로 제공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운전자들 대부분은 잠시 용무가 있어서 세워두었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운전자들의 입장에선 얼마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기에 시동을 끄지 않고 급히 다녀오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 경우 자동차를 도난당할 위험이 크고 실제로도 시동이 켜진 차량은 탑승한 후 그대로 운행해 가버리면 끝이다.

 옛말에 견물생심이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물건이 있으면 누구나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고 특히 고가의 외제차들이 많이 운행되는 요즘, 블랙박스 등이 설치되어 있다고는 하나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시동이 걸려 있는 채로 차량 안에 아무도 없다는 것은 순식간에 일어나는 범죄에 완전한 무방비 상태가 되는 것과 같다. 자동차를 도난당하면 다른 범죄와는 달리 그 차량을 이용한 2차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

 평소 자동차를 운행 중 동승자가 없을 경우엔 아무리 짧은 시간에 운전석을 벗어나게 될 경우라도 반드시 시동을 끄고 열쇠를 뺀 후 시정장치를 해야 하고, 시동을 켜 둔 채로 볼 일을 마치고 온다 해도 자동차를 범행 대상으로 노리는 범죄꾼들이 있으므로 항상 열쇠를 빼서 관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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