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저금통 통수식..습지 생명력을 불어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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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저금통 통수식..습지 생명력을 불어넣어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4.11.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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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삼천동의 맹꽁이 놀이터가 빗물 이용을 통해 습지로 유지, 맹꽁이 서식공간으로 보존된다. 빗물저금통은 빗물 저류조 5톤 규모로 삼천도서관 건물 옥상에서 발생되는 빗물을 저장탱크에 모았다가 물이 부족한 시기에 공급해 맹꽁이를 비롯한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관련, 맹꽁이 놀이터는 지난 2007년 삼천동 세경아파트 뒤 거마공원 사이에 멸종야생동물위기 2급으로 지정된 맹꽁이가 서식하고 있다는 주민의 제보로 전북환경운동연합에서 2008년 10월에 조성했다.

이곳은 당초 저수지 근처로 그동안 방치됐던 습지 때문에 오랜 기간 맹꽁이가 서식할 수 있었으나 택지 개발 후 위기를 맞았다. 때문에 삼천도서관 주차장 뒤편에 대체 서식지를 조성, 생존할 수 있었지만 습지로 유입되던 물줄기가 끊기면서 생명의 기운을 잃어 갔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빗물을 활용하기로 계획, 지난 10월 삼천도서관에 5톤 용량의 빗물저금통을 설치, 완료했다.
이 행사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유혜숙 전북환경운동연합 대표, 관계 공무원, 유치원생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통수식에 참여한 김승수 시장은 “빗물을 이용해 멸종위기에 있는 맹꽁이 서식지를 보전한다는 것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지속가능 생태도시로 발전해 나가는 첫 걸음과도 같다”면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임종근 기자 jk0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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