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 아이들 한 끼 위해 큰 온정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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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민, 아이들 한 끼 위해 큰 온정 모아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4.11.0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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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밥상' 후원금·현물 기탁 등 힘 보태… 도시락 감사편지 줄이어

전주시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온정의 물결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사업의 테마인 ‘밥굶는 아이 없는 세상’은 김승수 전주시장이 취임 후 첫 공식사업 이다.
따라서 시는 지난 7월부터 결식대상자 및 우려자를 대상으로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기존 무료급식과 도시락 및 밑반찬 제공 등의 급식관련 서비스를 받고 있는 대상자를 제외, 180여명의 18세 이하 아동을 선정하고 아침 도시락을 지원하고 있다.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사업을 추진한 이후 익명의 독지가 및 한옥마을 내 상인들, 전주시 노인복지관연합회, 직장인, 교사, 일반 시민에 이르기까지 밥 굶는 아이들을 위해 쓰여지길 희망한다며 공동모금회를 통해 4,500여만원의 후원금을 지정 기탁했고, 백미·멸치 등 현물지원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힘을 더하고 있다.
현금(후원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금회를 통해 관리되고 있고, 전주시 지역사회복지협의체를 통해 밥 굶는 아이들의 급식 제공을 위한 용도로만 지원이 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도시락과 별도로 과일, 유제품, 떡과 같은 특식 제공에 사용되고 있다.
엄마의 밥상을 받은 아이들의 반응도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한 배달직원은 “식사 후 수거하는 빈 도시락에 정성 가득한 아이들의 손편지가 담겨 있는 날이면 도시락배달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툴지만 정성스런 글씨로 “너무 맛있어서 밥을 두 그릇이나 먹었다”는 아이부터 “하루 하루 밥을 만드시니까 힘드시겠어요”라는 기특한 걱정까지 한결같이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이에 우종상 복지환경국장은 "매일 아침 따뜻한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직접 쓴 손 편지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며"앞으로도 자라나는 아이들이 아침밥을 거르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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