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인 안전띠 착용 전면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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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인 안전띠 착용 전면 의무화
  • 이충현
  • 승인 2014.09.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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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산경찰서 화산지구대 경위 이충현

2015년부터 시행될 전 좌석 안전띠착용 의무화에 앞서 운전자 스스로가 자신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시동을 걸기 전 차량에 탑승한 모든 사람이 올바른 안전띠 착용을 습관화해야 할 것이다.

정부가 2017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30% 줄이기 위해 마련한 종합대책의 핵심이다. 안전띠가 생명 끈이라는 걸 알면서도 실제 착용률이 낮다. 스스로 안전띠를 매는 습관을 일상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전띠 착용 의무화가 시행 될 당시에는 착용률이 98%에 육박하였으나 현재 전체 차량의 안전띠착용율은 70% 정도이고 뒷좌석은 10%에 그친다.

일본, 독일 등 교통선진국들리 전체 90% 이상 뒷좌석도 70∼80%인 것에 크게 못 미치는 형편이다. 교통안전공단이 시속 25km 버스가 6m 언덕 아래로 구를 때 안전띠 착용 여부에 따른 위험성을 실험한 결과, 안전띠를 매지 않는 승객의 상해지수가 18배나 됐다. 어린이는 48배로 훨씬 높다. 일본의 실험에서는 안전띠 착용여부에 따라 치사율이 운전석 53배, 조수석 14배, 뒷좌석 3배 차이가 났다.

우리나라의 자동차 1만대 당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3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2명의 2배다. 회원국 중 최하위다. 이러한 수치는 앞좌석도 중요하지만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났을 때 훨씬 더 위험하다는 결과이고, 안전띠는 자동차 충돌 시 충격을 감소시켜 부상을 막아주고 추락·전복될 경우 2차 충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정부는 2017년 까지 1.6명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무인단속 장비 확대, 도로 위험구간 개선, 주간 주행은 의무 장착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많은 예산이 필요한 정부의 노력에 맞서 국민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의식과 습관을 가정의 행복을 지켜주는 행복수단이다. 안전띠 착용 여부는 인명사고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음을 명심하고 자동차 탑승자 스스로 안전띠가 곧 생명 띠임을 인식하고 자발적인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하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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