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규모 명퇴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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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규모 명퇴 단행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4.04.0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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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특별명퇴 신청을 받는다.

이번 특별명예퇴직 대상은 15년차 이상 재직자로 KT 직원 중 약 2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KT전북본부 직원들에 따르면 이날 아침 사내방송을 통해 10시30분 KT 특별생방송을 시청하라는 안내를 받았으며, 이 방송에서 특별명예퇴직 관련 설명을 들었다.

이번 대규모 명예퇴직은 전임 이석채 회장 때인 2009년 이후 4년만이다. 대상자 중 명퇴를 신청할 경우 근속기간 및 정년 잔여기간에 따라 명예퇴직금을 지급받는다.

또 개인의 선택에 따라 추가 가산금을 받거나 KT M&S 등 그룹 계열사에서 2년 간 근무할 수도 있다.퇴직금 외 받을 수 있는 총 금액은 평균적으로 퇴직 전 급여의 2년치 수준이다.

명퇴 접수는 10일부터 24일까지며, 25일 인사위원회 심의 후 30일 퇴직 발령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자신을 15년차 이상이라고 밝힌 한 직원은 "노사합의가 됐고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명퇴를 받는다는데 무슨 말을 하겠느냐"며 "하지만 앞으로의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너무 고민되고 벌써 직장에서 나가야 하는 나이가 됐는가 하는 착잡함도 앞선다"고 말했다.

한편, KT 관계자는 "이번 명퇴를 통해 고비용 저효율의 인력구조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올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전년보다 확대해 조직 전체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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