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제조업체 경기 훈풍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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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제조업체 경기 훈풍부나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4.03.2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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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신흥국들의 불안이 지속되고 엔화약세 등 위험요인 속에서 도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최근 전북지역 제조업 1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1’로 집계됐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러한 수치는 4분기만에 기준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기업들은 2분기 경기회복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치솟는 원재료가격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와 자금압박 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가 등 원자재가와 환율 등 대내외적 불안요인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 원자재가 안정, 수요진작을 통한 경기활성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다.
업종별 경기는 섬유의복, 종이나무, 화학 관련 제조업에서 기준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비금속광물, 자동차관련 제품은 기준치인 ′100′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음식료제품 제조업과, 화학제품제품 제조업, 섬유의복제품 제조업 등에서는 2분기 경제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장기적인 불황을 겪고 있는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과, 최근 생산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지엠 등의 여파로 자동차관련제품 제조업들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들이 경기를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은 기준치인 ′100′을 하회하는 ′90′으로 나타났다.
대외여건중 기업 경영에 미칠 가장 큰 영향으로 기업 61.1%가 ‘원자재가격 상승’을 꼽았고, 이어 ‘엔저 장기화’(8.8%) ‘미국의 양적완화’(7.1%)등을 지적했다.
또한 기업경영에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45.4%가 ‘판매부진’을, 다음으로 ‘자금난’(20.0%), ‘인력난’(13.1%)을 지목했다.
기업들이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는 응답기업절반(50.0%)이 수요진작을 통한 경기활성화를 가장 원했고, 이어 ‘원자재가 안정’(21.4%) ‘기업자금난 해소’(17.9%)등을 꼽았다.
이에 김택수 전주상의회장은 “경기가 회복조짐은 보이고 있지만 미국 테이퍼링 시행, 중국 경제둔화 우려, 신흥국 경제불안, 내수부진 지속 등 대내외 경제 불안요소들로 인해 올해도 기업들의 경영여건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정부는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수 있도록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금리안정과 규제완화 등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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