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유출 국민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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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유출 국민은 불안하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4.03.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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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3사의 고객정보 유출에 이어 이제는 국내 대표 통신업체인 KT에서 1천2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정부가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재발방지 대책을 내 놓고, 카드사들이 영업정지에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발생한 이번 사태로 어느때보다 개인정보 관리부실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지금 KT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은 즉각 소송에 돌입할 분위기들이다.
인터넷에도 KT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소송 청원글에도 수만개의 서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KT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며 “정보유출 여부 확인은 해당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홈페이지에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양해해 달라”는 사과문을 올려놓고 있지만 시민들은 아직도 유출정보도 확인하고 못한 KT의 무능함과 안일한 대처가 공분을 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KT사건을 해킹이라고 부르기도 어렵다는 반응이다. 단순히 웹사이트의 취약점이 뚫린 것으로 ‘파로스’란 프로그램은 일반인도 충분히 사용가능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해커뿐만이 아니라 웹개발자라면 누구나 매우 간단하게 개인정보를 뽑아낼 수 있다.
게다가 KT는 예전에도 정보가 유출된 전력이 있어 그동안 미봉책으로 일관했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현재 법무법인에는 피해자들의 소송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2012년 8월 KT를 상대로 고객정보 유출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이번 유출 사건을 추가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한다.
이번 사태를 두고 정홍원 국무총리는 “국민을 분노케 하고 국위를 손상하는 일”이라며 “같은 기업에서 재발한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카드사 정보유출 이후 종합대책을 세우겠다고 했었다. 그런 상황에서 정부는 이번 KT사건으로 인해 어느때보다 강도 높은 대안 마련과 책임자 처벌, 수사 등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다른 통신사에 대한 불안감도 번지고 있다.
언제까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불안을 안고 있어야 할지, 업체들의 자성과 정부의 책임 있는 모습이 말로 아닌 행동으로 뒤따라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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