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은 음력으로 1월 15일 정월대보름이다. 예로부터 대보름 전날에는 찹쌀, 조, 수수, 팥, 검정콩 등 다섯 가지 이상의 잡곡을 섞어 오곡밥을 지어 먹으며 그 해의 액운을 쫓고 가정의 행복을 기원했다.
농촌진흥청은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오곡밥의 효능과 요리법, 기능성 높은 잡곡 새품종을 소개했다.
특히 수수, 팥, 검정콩 등 검은색 계열의 잡곡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며 항암, 혈당조절 등 생활습관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오곡밥은 체질에 맞춰 먹으면 더욱 좋은데, 몸이 찬 사람은 따뜻한 성질의 찹쌀, 콩을 늘리고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팥과 같이 서늘한 기운의 잡곡을 늘리는 것이 좋다.
한편, 농촌진흥청에서는 평소에도 잡곡밥으로 이용하기 좋은 기능성 높은 조, 기장, 수수, 팥 새품종을 함께 소개했다.
조 ‘삼다찰’은 제주의 토종자원에서 선발 육성된 청차조로 칼슘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고, 노란 색감이 진한 기장 ‘이백찰’은 미네랄이 풍부하다.
수수 ‘남풍찰’은 폴리페놀 등 항산화성이 높을 뿐 아니라 재해에 견디는 힘이 강해 재배가 쉽고, 팥 ‘아라리’는 향과 맛이 좋아 오곡밥에 풍미를 더할 수 있다.
잡곡과 고지연 박사는 “오곡밥 외에 잡곡의 다양한 효능과 요리법이 궁금하다면 농진청에서 개발한 ‘우리잡곡 웰빙레시피’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활용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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