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自願奉仕)는 스스로 하는 일로 자신의 의지가 강해야 할 수 있다. 상대방에게 아무런 대가없이 도와주거나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런 일에 사람들은 적응하기가 쉽지 않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남을 도우며 산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자원봉사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봉사는 공통된 원칙이 필요하며,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신체 건강하고, 정신적 조건만 갖추어지면 가능한 일이다.
사회봉사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전제될 때 가능한 것이다. 인간에 대한 이해의 바탕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고 존중되어야 한다. 그래야 사회봉사를 하는 의미가 빛을 발하는 것이다.
인간존중이 사회봉사의 기본 출발점이기 때문에 말과 행동에 주의를 해야 한다.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잘못된 시각으로 대할 경우 오해를 받을 수 있다. 자신과 신체외형이 다르고, 삶의 방식과 생각의 차이로 그들을 무시하거나 거부해서는 안 된다
자원봉사를 하다보면 상대방에게 오해를 받는 경우도 발생한다. 상대에게 너무 지나친 친절은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어 말과 행동이 신중하지 않으면 봉사의 의미가 크게 훼손될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사회봉사는 차별 없이 타인의 문제를 파악하여 해결하고 의지하는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 사회의 허술한 복지문제는 사회봉사를 통해 서로 돕는 계기를 마련해 훈훈한 마음을 전달하기도 한다.
사회봉사는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며,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지역사회와 이웃문제를 자신의 일로 받아들여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다. 자원봉사를 통해 작은 일도 힘을 모으면 가볍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에서 자원봉사라는 말이 사용된 것은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자발적으로 병역을 지원하는 지원병을 가리켜 일컫게 되면서 부터다. 이 말이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주로 사회복지분야에서 자발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을 자원봉사자 볼런티어(Volunteer)라는 말로 부르면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자원봉사의 볼런티어(volunteer)는 라틴어의 볼런타스(Voluntas)에서 유래하며, 이 말은 인간의 자유의지,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의사라는 뜻이라고 한다. 볼런티어(volunteer)의 말이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자원(自願) ‘스스로 원하여’, 봉사(奉事) ‘받들고 섬긴다’라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유대인들이 즐겨 말하는 이야기중 봉사와 상통하는 말이 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남에게 베푸는 자는 모세보다 위대하다”고 했다. 무언가를 남에게 베풀거나 준다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주는 것과 같은 것이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런 말을 했다. “준다는 것은 내적(內的)가치가 소중한 것이며, 그것은 모든 것을 나누어 갖는 마음의 준비며 주저하지 않고 자신을 주는데 있다”고 했다. 사회봉사는 남을 위해 베풀며 주저하지 않고 희생하는 정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사회봉사라고 하지만 상품 건네며 사진 촬영하는 생색내기 행사로 복지시설인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한다. 봉사는 영리적 보상 없이 자발적 참여와 인간존중의 정신으로 타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사회봉사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마음속에 우러나는 활동과, 개인의 다양한 개성 등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봉사는 활동 자체가 목적이 되어야 하며, 결코 다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백연기 전주교도소 교정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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