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논재배 예정지 관리에 유박·왕겨숯 효과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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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논재배 예정지 관리에 유박·왕겨숯 효과있어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4.02.0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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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인삼 논재배 시 유기질비료인 유박과 왕겨숯을 사용하면 인삼을 건전하게 재배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인삼은 연작장해로 인한 초작지 부족으로 신규 재배면적이 줄고 있어 논을 밭으로 전환해 토양에 인삼을 재배하는 농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벼를 4∼5년 동안 재배하면 담수에 의해 인삼 뿌리썩음병원균의 밀도가 감소하고 인삼생육을 억제하는 독소물질이 희석돼 다시 인삼을 재배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인삼 논재배는 밭재배보다 인삼의 수량성과 수삼등급비율도 높고 사포닌 함량에서도 5.69%로 밭재배 인삼 5.64%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돼 있어 앞으로 논재배 인삼의 재배면적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논으로 전환한 밭 토양은 유기물 분해속도가 느려 인삼의 잎과 뿌리에 황증이나 적변 등의 생리장해를 일으켜 수량과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 기존 밭재배와 달리 예정지관리 시 유기질비료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인삼 논재배 예정지관리 시 유기질비료로 화학성비료와 같은 속효성비료(물이 녹기 쉽고 작물에 쉽게 흡수되는 비료)나 축분퇴비를 사용하면 토양 내 전기전도도(EC)와 무기염류 농도를 빠른 시일 내에 크게 높여 적은 시비량에서도 쉽게 생리장해를 일으킨다.
이에 농진청 인삼과에서 토양분석 결과 논전환밭 토양의 예정지 관리 시 EC가 0.4ds/m을 넘지 않는 경우 완전히 부숙된 유박 200kg/10a 또는 왕겨숯을 1kL/10a로 사용하면 되고, 0.4ds/m을 초과하는 경우엔 사용량을 줄여 EC가 0.6ds/m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C가 과다한 토양의 경우 생리장해가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호밀이나 수단그라스 또는 청예옥수수 등 녹비작물을 심어 토양 내 화학성을 인삼재배에 적합하도록 낮춰준 후 다음해 유기질비료를 사용해 인삼을 재배하는 것이 좋다.
장인배연구사는 “농가에서는 인삼을 재배하려는 포장을 선정하기 전 흙토람(soil.rda.go.kr)에서 토양 물리성과 화학성 등을 살펴보는 한편,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반드시 토양분석을 의뢰해 그 결과에 따라 유기질비료 시용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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