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졸업식 뒤풀이 이젠 사라져야 한다
상태바
반복되는 졸업식 뒤풀이 이젠 사라져야 한다
  • 김재옥
  • 승인 2014.02.06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년에 비해 유달리 포근했던 겨울도 끝자락을 보이고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이때 각 학교에서는 본격적인 졸업축제가 행해진다.

경찰에서는 학교폭력전담팀을 통해 수시로 학교를 방문하여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고취하는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나, 여전히 학생들 사이에는 졸업 빵 문화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올해 관내 졸업식은 초·중·고 모두가 2. 11일부터 14일까지 집중되어 치러진다. 이를 위해 경찰은 교육청과 합동으로 1. 27일부터 2. 10일까지 강압적 뒤풀이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각 급 학교 교내방송과 가정통지문, SMS 등을 활용하여 학부모 및 학생을 대상으로 건전한 졸업식을 유도하는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경건하고 숙연하게 행해져야 할 졸업식이 강압적 뒤풀이 행사로 뭇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매년 반복되어 안타깝다. 경찰에서는 졸업식 뒤풀이 재료 준비 명목으로 돈을 빼앗거나 신체에 밀가루 등을 뿌리거나 달걀 등을 던지는 행위, 옷을 벗기거나 알몸 상태로 뛰게 하는 행위, 알몸 상태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배포하는 행위를 적발해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졸업식은 그동안 다져 온 사제지간 정을 돈독히 하고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며 학창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서로 나누는 숙연한 자리가 되어야 하며, 졸업은 끝이 아닌 새로운 세계로의  시작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졸업생은 물론 학교, 지역사회 모두가 강압적 졸업식 뒤풀이 예방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건전한 졸업식 문화정착과 학교폭력 분위기 사전 제압으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학교 만들기’에 다 같이 매진해야겠다.
 

/김재옥 부안경찰서 보안계 경사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