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륙피겨선수권 '갈라쇼'끝으로 막내려…전주시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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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륙피겨선수권 '갈라쇼'끝으로 막내려…전주시 절반의 성공
  • 투데이안
  • 승인 2010.01.3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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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가 30일 입상 선수들의 화려한 갈라쇼를 끝으로 4일간의 막을 내렸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김연아의 라이벌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를 비롯해 아끼꼬 스즈키, 캐롤라인 장, 장단-장하오 조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해 더욱 더 관심을 끌었다.

관심의 최대 초점이 된 일본 피겨 '간판' 아사다 마오는 쇼트에서 예상외 부진으로 3위로 밀렸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종합 1위에 올라 올림픽에서 김연아와의 불꽃 경쟁을 예상케 했다.

남자 싱글에서는 미국의 아담 리폰이 성숙한 기량을 뽐내며 여유 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중국 페어의 자존심' 장단-장하오 조는 쇼트(65.86점)와 페어(126.36점)에서 월등한 기량을 앞세워 합계 192.22점으로 1위에 올라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아이스댄스에서는 캐나다의 케이틀린 위버-앤드루 포제 조가 환상적인 호흡과 연기로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곽민정을 비롯해 김채화, 김나영 등이 입상 하지는 못했지만 가능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제2의 김연아'로 불리는 곽민정은 트리플 럿츠를 수차례 성공시켜 관중들로부터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전주는 동계 스포츠의 메카로서 국제적인 명성과 인지도를 한층 높이게 됐다.

대회 기간 동안 1000년의 맛과 멋, 역사를 자랑하는 전주는 해외 취재진과 방문객, 타 지역 방문객들에게 전주만의 특별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관중들의 관전 문화도 최고였다. 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선수들이 멋진 연기를 선보일 때마다 뜨거운 박수로 호응했고, 실수를 했을 때도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으며 성숙한 관전 문화를 보여줬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 전주시는 어렵게 대회를 준비했지만 미숙한 준비로 인해 많은 질타를 받았다.

경기장 내에 마련된 식당에서는 기대 이하의 음식이 판매돼 맛의 고장 전주의 이미지에 먹칠을 했고, 해외 관람객들의 방문을 위해서도 준비가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주시 관계자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며 "이번 대회에서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다음에는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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