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 학생들 욕설 중독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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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중고 학생들 욕설 중독 심각
  • 유지선
  • 승인 2014.01.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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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중·고교생을 비롯해 대학생들까지 학생들의 욕설중독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들끼리 모여 있다보면 대화 내용의 대부분이 욕설이나 비속어, 은어인 것으로 알려져 이에대한 근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는 친구들 사이에 별다른 생각없이 욕을 하거나 배우고 있는 것으로 저학년은 그 의미도 모르고 자기들끼리 거리낌 없는 욕설을 주고받는 경우가 태반이다.
학생들 사이에서 입만 열면 욕설이 튀어나오고 있는 이유는 영화 인터넷 TV 등 대중매체의 영향이 절대적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에는 외국어의 남용과 사이버 문화의 은밀성, 익명성 등에 힘입어 전에 볼 수 없던 욕지거리가 늘어나고 있으며 사이버 공간의 언어가 오프라인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이들 학생들은 채팅에서 쓰는 비속어를 일상 대화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다 청소년들이 사이버 공간을 접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면서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욕설은 그만큼 넘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욕설이 학생들의 일상적 언어이자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데다 욕설을 하지 않는 학생은 소수로 전락해 친구들로부터 바보 취급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지금껏 학교 언어교육은 통신어 등 한글파괴에 초점을 맞춰졌지만 앞으로는 욕설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특히 초교 때 욕설을 시작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만큼 초교의 바른 언어 교육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이어 “청소년들의 욕설 사용에 있어서 이미 방관하거나 외면해서는 안될 위험수위에 도달하는 등 학생들이 사용하는 특정어 수준을 넘어 사회 전반에 통용되고 있다” 면서 “저속한 언어 사용을 지양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올바른 언어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가정과 학교, 사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유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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