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허정무호의 숙제 '국내파와 해외파의 격차를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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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WC>허정무호의 숙제 '국내파와 해외파의 격차를 줄여라'
  • 투데이안
  • 승인 2010.01.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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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이 다시 한 번 국내파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55)은 27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술위원회에 참가, 지난 3주간의 전지훈련 성과 및 보완점을 보고했다.


기술위원회 참석 후 취재진과 만난 허 감독은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과 해외파 선수들의 격차를 줄여야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월 전지훈련 예비명단 소집 때도 "국내파 선수들과 해외파 선수들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던 허 감독은 K-리그와 J-리그, 대학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로만 구성된 2010동아시아대회 대표팀에게도 다시 한 번 같은 주문을 했다.

허 감독은 "현재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지만 이들만으로는 팀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되지 못한다"며 "이들을 뒷받침할 국내 선수들이 해외파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춰야 이들이 합쳐졌을 때 팀이 더욱 튼튼해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감독은 이날 오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기분 좋은 골 소식을 들려준 이청용(22. 볼턴 원더러스)의 예를 들었다.

이청용의 득점 상황에 대해 "공격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잘 보여준 골"이라고 평가한 허 감독은 "공격수들에게 어떠한 움직임이 필요한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신이 공을 패스한 뒤 움직여줌으로써 기회가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 감독은 "공격수가 어떻게 골을 넣을 수 있는 것인지 잘 보여줬다. 앞으로 좋은 활약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상당한 기대감을 전했다.

프랑스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주영(25. AS모나코)에 대해서도 "계속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요즘 잘하는 이유는 큰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의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칭찬했다.

허 감독은 올 시즌 들어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귀국 후 재방송을 통해 박지성의 경기를 봤다. 비록 골은 넣지 못했지만 몸 상태가 예전에 비해 상당히 올라온 것 같다"고 상당한 만족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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