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언론에는 학교폭력의 피해와 예방대책에 대해 많이 보도되고 있다. 우리가 학교폭력이라고 하면 자칫 성숙하지 못한 일부 또래들간의 갈등해소 수준이나 비행학생들의 일시적 이탈행동, 학생들간의 학교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적인 행동이라고 치부할 수 있겠지만 최근 학생들의 폭력은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언어적 폭력, 금품갈취, 집단괴롭힘을 비롯한 성적폭력까지 이어져 성인범죄 못지않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학교폭력의 원인은 개인적 성향에 따른 원인도 있겠지만, 부모의 잘못된 양육, 과잉보고, 방관적인태도 등 가정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가정은 인간의 성격과 행동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기관으로 학생들의 폭력을 이런 가정적 요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폭력 예방울 위해서는 교육당국, 경찰의 단속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안정된 가정생활과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들의 대화를 통한 교육이라 생각한다.
학교폭력은 당하는 아이들도 가해자가 되는 아이들도 모두 상처를 안고 학교를 다니는 것이다. 부모들이 자녀들의 방학기간 동안 자녀들에게 눈을 돌려 여행 등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사랑의 마음으로 자녀들의 고민과 생각을 공유한다면 2014년 새해 새학기에는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생활로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대연 장수경찰서 경무계 경사

김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