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과 맞바꾼 퇴장' 호날두 "안면가격? 고의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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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과 맞바꾼 퇴장' 호날두 "안면가격? 고의는 아냐"
  • 투데이안
  • 승인 2010.01.2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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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사이 천당과 지옥을 오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 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의 퇴장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R.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09~201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에서 2골을 뽑은 호날두의 맹활약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R. 마드리드는 14승2무3패(승점 44)를 기록해 선두인 FC바르셀로나(15승4무. 승점 49)에 이어 리그 2위 자리를 이어갔지만,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의 원정경기에서 호날두 없이 경기하게 됐다.

경기 초반 말라가의 공세에 주춤했던 R.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몰아친 2골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35분 카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선제골을 만든 호날두는 4분 뒤 구티의 패스를 멋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불과 4분 사이 2골을 만들어내는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이후 R. 마드리드는 일방적인 경기를 이어갔고, 후반 25분께 호날두가 팔꿈치로 상대 수비수 패트릭 음틸리가의 안면을 가격해 퇴장 당한 뒤 추가 골 없이 경기를 마쳤다.

호날두로서는 자신의 활약에 팀은 승리했지만, 알메리아와의 경기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퇴장을 당해 20라운드 알메리아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기 때문에 잃은 것이 더 많은 경기였다.

경기 후 호날두는 "축구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언제나 움직이는 선수라는 것을 알 것이다. 퇴장은 부당하며 이해할 수 판정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경기 후 말라가의 라커룸으로 찾아가 음틸리가에게 사과했다. 그의 얼굴에서 피가 나는 모습을 보긴 했지만, 고의로 상처를 입히려던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말라가의 후안 라몬 로페스 무니스 감독은 "코가 부러져 앞으로 3주 가량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 같다"고 부상당한 음틸리가의 심각한 부상 소식을 전했다.

말라가의 페르난도 산츠 회장도 경기 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상대 선수의 안면을 가격한 호날두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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