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시간당 108㎜…주택.농경지 침수 인명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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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시간당 108㎜…주택.농경지 침수 인명피해 속출
  • 투데이안
  • 승인 2009.07.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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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자은도에 시간당 108㎜의 장대비가 내리는 등 광주전남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주택. 상가. 농경지가 잠기거나 토사유출로 고속도로가 통제됐고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폭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7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시간당 최고 강수량은 신안 자은도 108㎜, 나주 89㎜, 화순 74㎜, 무안 70㎜, 함평 68㎜, 광주 56.5㎜를 기록했다.

이처럼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나주시 공산면에서 논에 물을 대던 A씨(62.여)가 농로에 빠져 숨졌고 곳곳에서 주택.상가.농경지 침수, 고속도로 통제 등 토사유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신안에서만 주택 112개동. 농경지 850ha가 물에 잠겨 이재민 15명이 발생했고 나주시 노안면 광주~무안 고속도로 구간에서 토사가 유출돼 차량 운행이 통제돼 우회 운행하고 있다.

무안에서는 주택 30여개동이 침수피해를 입었고 목포 모 예식장 앞 가로수는 강풍으로 뿌리가 뽑혔다.

함평. 나주 등에서도 주택. 상가 침수가 속출하는 있고 신안 가거도를 운항하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또 광주 서구 쌍촌동 주택가 토사가 붕괴됐고 도로 곳곳이 침수. 역류돼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특히 광주 남구 주월동 저지대 주택.상가 등이 물에 잠겨 주민들이 직접 배수작업을 하는 등 도심 저지대 주택 침수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신안 자은도 297㎜, 나주 220㎜, 무안 205.5㎜, 함평 188.5㎜, 광주 153㎜, 화순 130㎜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남해안지역은 60~120㎜, 전남 내륙지역은 4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광주기상청은 예보했다.

광주기상청은 이번 장맛비는 8일 낮부터 소강상태를 보이다 다시 장마전선이 활성화돼 1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곳에 따라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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