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4대륙 피겨, 김연아 없이도 흥행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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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4대륙 피겨, 김연아 없이도 흥행 임박
  • 투데이안
  • 승인 2010.01.2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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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4대륙피겨선수권대회'가 김연아 선수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4대륙피겨대회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전주 화산빙상장에서 열린다.


하지만 이번대회에 김연아 선수는 애초부터 2월 열리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준비를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었다.

이에 대회 흥행을 걱정한 ISU의 친콴타 회장은 지난해 12월 한국빙상측에 '김 선수가 4대륙빙상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를 하라'는 내용의 친서를 보냈고, 이 사실은 국내 빙상팬들과 네티즌들에게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대회가 열리는 전주시가 김 선수의 대회 출전을 압박하고 있다는 루머도 돌아 전주시측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그런데도 이처럼 논란과 우려가 교차했던 전주 4대륙피겨대회가 벌써부터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우선 세계 정상권 선수들이 대거 대회에 참여한다.

캐나다에서 연습중인 김 선수와는 달리 시차 차이가 없어 컨디션 조절에 문제가 되지 않는 일본의 아사다 마오 선수와 스즈키 아키코 선수가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김연아 선수와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지만 지난해 부진했던 아사다 마오 선수에 대한 국내팬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이 이번 대회의 흥행 포인트다.

아사다 마오가 국내에 입국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어렵게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아사다 선수가 올림픽에 앞서 실전경험을 쌓고 부진을 씻어 내기 위한 절치부심의 노력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제2의 김연아를 향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의 곽민정, 김나영 선수 역시 국내 피겨팬들에게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줄 채비를 하고 있다.

올림픽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 곽민정 선수가 김연아 선수를 대신해 한국의 빙상팬들의 응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중국과 미국 등 세계 각 국의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이처럼 정상급 선수들의 참여에 따라 이미 27일 열리는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대회 입장권이 22일 70% 이상 예매됐으며, 다른 날 역시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높은 예매율은 전주시내 숙박시설의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미 공식 지정 호텔은 참가 선수들과 ISU관계자, 코칭 스태프와 의료진으로 방이 다 찬 상태다.

이에 따라 전주시내 숙박업소 350여곳의 7000여 객실 중 수준급 이상의 여관은 벌써부터 예약 문의에 바쁜 실정이다.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전주시 관계자는 "흥행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경기운영은 물론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전주를 찾는 관람객들이 보다 편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매로 하루 2~3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은 전주시 홈페이지 www.jeonju.go.kr에 링크된 대회 조직위 홈페이지에 들어가 티켓링크 사이트에 접속해 구입할 수 있고 패밀리 마트(Family Mart)편의점을 직접 방문해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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