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밴쿠버>스노보드 김호준,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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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밴쿠버>스노보드 김호준,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
  • 투데이안
  • 승인 2010.01.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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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준(20. 한체대)은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노보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한국이 동계올림픽 출전 역사상 처음으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부문 출전권을 획득했고, 김호준이 영광의 첫 주인공으로 뽑혔기 때문이다.

국내 랭킹 1위의 김호준은 세계랭킹에서도 30위권에 자리할 정도로 수준급 실력을 갖췄다.

이미 여러 차례의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을 정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김호준의 실력은 단연 최고로 손꼽힌다.

이를 통해 김호준은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부문 35명의 출전선수 명단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국제스키연맹(FIS)이 국가당 최대 출전인원을 3명으로 제한하면서 최대한 많은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도록 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사상 첫 출전이라는 점에서 김호준의 메달 가능성은 사실상 '0'에 가깝다. 아직까지 세계 정상급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공중에서 떠 있는 단시간 내에 멋진 공중동작을 펼쳐야 하는 하프파이프의 종목 특성상 체구가 작은 아시아 선수가 이점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한국은 아직까지 세계적인 위치에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짧은 역사와 사계절로 인해 사시사철 눈을 접할 수 없는 환경적 영향, 막상 겨울이 되더라도 마음 놓고 연습할 수 없는 시설상의 문제 등으로 인해 한국 스노보드는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하고 있다.

비록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메달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하더라도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첫 출전에서 메달을 목에 걸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아직까지 걸음마 단계라는 것이 많은 이들의 의견이다.

우리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일본과 중국의 예에서 알 수 있듯 한국 스노보드의 성장 가능성은 상당하다.

김호준도 "최근 1~2년 사이 한국 스노보드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다. 예전에는 올림픽 출전이나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이 먼 나라 이야기인줄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당장 눈 앞의 목표가 됐다"고 상당한 자신감을 밝혔다.

"자신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김호준은 "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나니 이제는 결승 진출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이제 그 목표를 위해 더욱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010밴쿠버동계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하프파이프에서 멋진 기술을 선보일 김호준을 시작으로 미래가 촉망되는 스노보드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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