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면 발생하는 흰가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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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면 발생하는 흰가루병
  • 엄범희 기자
  • 승인 2009.07.07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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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황유 등 친환경자재로 막는다!

 친환경자재와 적용약제 교호처리 효과 증가

멜론 등 시설재배에서 장마철에 많이 발생하는 흰가루병을 친환경자재인 난황유로 방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시설재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게 됐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도내의 멜론 주산단지인 익산과 남원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흰가루병 발생상황을 조사했다.

그결과 엽면적률은 10%이하지만 발병주율은 10%이상으로 장마철을 맞아 계속 확산우려가 있어 적극적으로 방제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흰가루병은 과채류 및 엽채류에 연중 발생하며 특히 시설내의 고온조건에서 과습과 건조가 반복될 때 발병되어, 한 번 발생하면 쉽게 방제가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병중의 하나이다.

병징은 아랫잎부터 표면 또는 뒷면에 흰가루를 뿌린 모양으로 원형 병반이 형성되고 점차적으로 확대되어 윗 잎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흰가루병에 걸리면 곰팡이의 균사가 사슬처럼 서로 뒤엉켜져 있는 상태에서 식물체의 영양분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병걸린 잎은 노랗게 되어 시들며, 광합성에도 저해 받아 생육에 문제가 된다.

주로 바람이나 농작업시 사람에 의해 포자로 널리 퍼지며, 번식력도 매우 빠르기 때문에 한번 발생하면 완전 방제가 어려운 병원균으로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쉽게 생기기쉽다 .때문에 서로 다른 계통의 적용 약제를 번갈아 가면서 발병초기부터 1주일 간격으로 살포해 주어야 효과가 좋다.

또한 친환경으로 흰가루병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황 함유 분말을 살분기로 발생초기부터 발병부위에 살포하면 효과가 있다.


황 함유량이 높으면 방제효과는 좋지만 약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량을 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면 된다. 뿐만 아니라 적용약제와 황 함유 친환경자제를 번갈아 사용 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

한편 농촌진흥청에서는 흰가루병 방제방법으로 난황유를 이용한 방제기술이 오이, 상추, 장미를 대상으로 개발된바 있으며 난황유는 흰가루병 뿐만 아니라 과채류에서 문제가 되는 노균병과 응애류의 방제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그뿐아니라 친환경 방제방법으로 값이 싸고 만들기가 쉬우며, 작물의 품질과 수량을 향상시킬수 있어 농가 경영비 및 농약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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