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리공화국에 사는 두 소년의 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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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리공화국에 사는 두 소년의 꿈<1>
  • 조병현
  • 승인 2013.11.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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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두 소년이 수업시간에 물 반 컵에 대한 비유를 들었다. 컵에 물이 절반이 남았을 경우 대게 두 가지의 반응을 보이는데,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아직 절반이나 남았네, 부정적인 사람은 이제 절반 밖에 안 남았네라고 생각한다는 것. 이 두 가지 중에 어느 것이 더 나은가라는 질문에 소년들이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리자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사는 게 훨씬 인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한 소년은 생각했다, 지금 내게 절반이나 남은 게 무엇일까? 몇 가지가 얼른 생각났지만 그래도 자기의 인생이 절반도 훨씬 더 남았다는 게 가장 크다고 생각했다. 그 소년은 그 인생을 즐기기 위해 바로 밖으로 나갔다.
또 다른 수업시간, 물 한 컵에 검은 잉크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이 컵에 든 물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남아 있던 한 소년은 별다른 변화가 없을 거라고 대답했다. 왜냐하면 전 시간에 긍정적인사고에 대한 수업을 들었고, 그 중요성을 교육받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물이 절반도 아니고 한 컵이나 되는데 검은 잉크 한 방울쯤이야 무슨 문제가 되겠나! 그러나 결과는 소년의 생각과 달리 물은 아주 검은 빛을 띠었다. 그것을 본 소년의 얼굴도 매우 놀라서 검게 변했다. 두 번째 수업까지 듣고 나온 소년은 긍정과 부정과 검은 잉크 한 방울 사이에서 가치관의 균형을 잡기위해 고민하며 흔들리지 않고 온전하게 서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대한비리공화국에서 자라는 한 소년의 꿈-비리여 영원하라!
밖으로 뛰쳐나갔던 소년은 내게 남은 인생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심하면서 길을 걷고 있다가 뉴스를 들었다.
법조윤리협의회가 수임 비리를 적발해 징계를 신청하거나 수사를 의뢰한 변호사 가운데 70%가 판·검사 출신의 전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직 판사·검사를 비롯 검찰과 법원 직원, 경찰관 등 200여 명이 변호사에게 사건수임을 알선하고, 소개비로 건당 20만∼300만 원씩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네이버.두산백과-대전법조비리사건) 국방기술품질원이 최근 3년간 납품된 군수품 13만6,000여 건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등 군수업체 34곳이 125건의 성적서를 위·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직원 김 모씨의 대선여론조작의혹을 민주당에 제보한 국정원 직원이 최근에 파면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대 총학은 20일 낮 12시 서울 서대문구 이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지역 농협이 묵은쌀을 햅쌀로, 일반 쌀을 친환경 쌀로 속여 팔다 경찰에 적발됐다. 원자력발전소에 부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기준에 미달되는 7,000 여개의 부품들이 시험성적서가 위조돼 약 10년 동안 한국수력원자력에 납품됐고, 이 과정에서 한수원 담당자들과 납품업체와 사이에 상호 유착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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