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취업마저 어려운 요즘 주택관리사 등의 자격증을 따기 몰리고 있다.
특히 엄청난 고수익을 보장하진 않더라도 따 놓으면 마음 한 편이 든든해지는 ‘보험성’ 자격증들로 이중 공인중개사와 주택관리사 자격증 등은 정부가 불황 타파를 위해 연일 경기부양책들을 쏟아내고 있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것.
인터넷 공인중개사 A학원 관계자는 “20대 수강생을 포함해 전년 동기 대비 온라인 수강생 수가 50%나 급증했다”면서 “예전에는 무료회원으로 있던 수강생들이 상당수 유료회원으로 전환해 본격적인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전주 A학원 관계자 역시 “공인중개사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강생 수가 15~20%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올해 들어 지난 1월부터 전주권의 경우 아파트 거래량이 2배이상 급증하는 등 공인중개사들의 업무량이 많아졌다.
여기에다 아파트관리소장 등 공동주택관리책임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주택관리사 자격증도 인기다.
도내 고시학원에 따르면 경기와 고용이 불안할수록 안정적인 주택관리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전년 대비 수강생이 1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관리사는 재개발로 인한 대규모 아파트 건설붐이 예고된 상태에서 아직까지는 자격증 소지자가 많지 않아 취업에 비교적 유리한 편이라는 게 중론이다.
주택관리사 시험을 준비중인 박재범(39)씨는 “30~40대 명퇴가 많은 상황에서 개업 자금 부담 없이 평생 일할 수 있는 직업”이라면서 “취업할 수 있는 길이 많은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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