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자격증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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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 자격증 최고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3.10.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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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취업마저 어려운 요즘 주택관리사 등의 자격증을 따기 몰리고 있다.
특히 엄청난 고수익을 보장하진 않더라도 따 놓으면 마음 한 편이 든든해지는 ‘보험성’ 자격증들로 이중 공인중개사와 주택관리사 자격증 등은 정부가 불황 타파를 위해 연일 경기부양책들을 쏟아내고 있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것.

20일 고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기 위한 수험생 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인터넷 공인중개사 A학원 관계자는 “20대 수강생을 포함해 전년 동기 대비 온라인 수강생 수가 50%나 급증했다”면서 “예전에는 무료회원으로 있던 수강생들이 상당수 유료회원으로 전환해 본격적인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전주 A학원 관계자 역시 “공인중개사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강생 수가 15~20%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공인중개사 자격증으로 몰리고 있는 이유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종합부동산세 완화, 재건축 규제 폐지, 투기지역 해제 등 파격적인 부동산 완화책이 공인중개사 수요 급증에 대한 기대를 상승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들어 지난 1월부터 전주권의 경우 아파트 거래량이 2배이상 급증하는 등 공인중개사들의 업무량이 많아졌다.
여기에다 아파트관리소장 등 공동주택관리책임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주택관리사 자격증도 인기다.
도내 고시학원에 따르면 경기와 고용이 불안할수록 안정적인 주택관리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전년 대비 수강생이 1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관리사는 재개발로 인한 대규모 아파트 건설붐이 예고된 상태에서 아직까지는 자격증 소지자가 많지 않아 취업에 비교적 유리한 편이라는 게 중론이다.
주택관리사 시험을 준비중인 박재범(39)씨는 “30~40대 명퇴가 많은 상황에서 개업 자금 부담 없이 평생 일할 수 있는 직업”이라면서 “취업할 수 있는 길이 많은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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