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빈곤율 45.1%... OECD 중 가장 가난한 '한국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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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빈곤율 45.1%... OECD 중 가장 가난한 '한국 노인'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3.10.1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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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영양실조 10명 중 6명은 노인

OECD국가 중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45.1%로 가장 높다. OECD 국가 평균노인빈율(13.3%)의 3배에 달한다. 노인자살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부끄럽게도 바로 우리나라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었지만, 지금 세계경제 순위 15위의 자리를 지키게끔 비약적으로 우리나라를 발전시키신 분들이 바로 노인들이다.
최근 기초연금을 통해 가난한 노인들에게 최소한의 노후소득보장을 해줘야 한다는 논의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7일 민주당 최동익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영양실조 환자 중 노인의 비율은 매년 60%를 넘어서고 있다. 매년 영양실조 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이 ‘노인’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 영양실조 환자 중 60.1%였던 노인의 비율은, 2011년 63.1% 2012년 61.7%이었다가, 올해 상반기까지는 65.4%로 나타났다.
이렇게 영양실조에 걸려 병원을 찾는 노인이 지난 3년간 증가한 것이다.
건강보험공단 자요에 의하면 60대 미만 영양실조 환자가 2010년 1,510명에서 2012년 1,713명으로 13.4%(797명) 증가한 반면, 영양실조 노인환자는 동일기간동안 2,276명에서 2,754명으로 21%(1,504명)늘었다.
특히 노인 중 60대 와 90대 영양실조 노인은 각각 32.2%, 3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다른 연령대 노인들에 비해 증가율이 높았다. 또한 예비고령자층이라 할 수 있는 40대와 50대의 영양실조 증가율도 각각 33.6%, 33.4%인 것으로 나타나 현재 노인과 미래세대 노인의 영양실조 문제가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현재 노인들은 우리 후손들의 발전을 위해 자신들의 노후를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다. 노인분들에게 최소한의 노후소득보장을 위해 드리는 기초연금이 지나친 후세대의 재정부담이라고 말하기 전에 우리 노인분들의 피와 땀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후세대들의 도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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