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철학적 감수성이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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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철학적 감수성이 필요한 이유”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3.10.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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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 박사와 함께하는 매세목 최고경영자포럼

‘거리의 철학자’로 불리는 인기 철학 강사 강신주 박사가 전북대TIC(원장 양균의)와 전북테크노파크(원장 심성근)가 17일 실시한 매?세?목 최고 경영자포럼에 초대됐다.
현재 삼성경제연구소 Sericeo 동영상 강좌에서 “사색”이라는 코너에서 철학 강연을 하고 있는 강 박사는 ‘철학이 필요한 시간’,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등 다수의 철학과 인문학과 관련된 저서를 집필했다.

특히 그는 철학의 대중화를 목표로 어려운 철학적 사유들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놓는 강사로 유명하다. 또한 대학 강단에서 펼치는 강연보다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길거리 강연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철학자 이기도 하다.
강 박사는 이날 ‘CEO! 철학적 감수성이 필요한 이유’의 주제 강연에서 “우리는 순진무구함과 폭력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폭력의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다. 우리가 신체를 가지고 있는 한 폭력은  숙명이다” 라는 ‘메를로-퐁티’가 저술한 ‘휴머니즘과 폭력’의 구절을 인용, “우리는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른 것을 파괴해야 하는 삶을 살고 있지만, 우리는 폭력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희망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다른 인간이나 다른 생명체도 나와 마찬가지로 ‘상처받을 수 있는 가능성’, 즉 보호받아야 하는 연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지적인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감성의 차원에서도 알고 느껴야 한다는 것이며, 이는 서양에서 뿐만 아니라, 천여년전 송나라시절 중국의 ‘정호’라는 유학자 역시 고민했던 점”이라고 말하고 “이것은 인(仁)이라는 개념으로 다른 무엇보다도 고통의 공감을 의미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그는 ‘이러한 공감의 논리는 비단 자기 자신 뿐만이 아니라 외부 생명체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정호의 가르침을 전하며, 우리들도 언제든지 잡초처럼 뽑혀지거나 혹은 병아리처럼 쉽게 병들어 죽을 수 있는 존재며, 이것이 바로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타자에 대한 폭력으로서 존재한다는 한 서양 철학자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달 21일에 ‘패러다임 전환과 혁신(경영 패러다임 전환기에 혁신을 추구하기 위한 실전 솔루션)’ 이라는 주제로 김남국 편집장(동아비즈니스리뷰 편집장)이 전주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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