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다가동우체국, 고객 돈 3,734만원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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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다가동우체국, 고객 돈 3,734만원 지켜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3.10.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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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다가동우체국(국장 정선이)직원들이 잃을 뻔한 고객 돈 3,700여만원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부터 막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월 27일 주다가동우체국을 찾은 최모씨(67세, 남)가 우체국 예금 및 정기예금 3,734만원을 중도해약하고 농협으로 계좌이체를 요구했다.

당일 농협에서 개설된 통장을 가지고 온 것을 이상히 여긴 직원(이혜숙)이 해약사유를 묻자 당황해하며 얼버무리려는 최씨의 모습을 보고 전화금융사기임을 직감했다.
이 직원은 최씨에 다가가 전화금융사기 피해 사례 등을 설명하자, 최씨는 “조금전에 KT, 경찰청, 금융감독원이라는 곳에서 차례로 전화를 해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예금이 위험하다. 우체국에서 저축, 정기예금을 해약한 후 농협으로 빨리 이체해야 한다 하라는 말에 깜빡 속았다”며 피해를 막아준 직원들에 감사를 표했다.
이에 문성계 전북지방우정청장은 이곳 우체국을 직접 방문해 피해를 막아준 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청장은 “경찰, 검찰, 우체국 등 공공기관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가 여전히 활기를 치고 있어 어르신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앞으로도 도내 230개 우체국에서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한 집중홍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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