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없는 금강하구둑 해수유통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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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없는 금강하구둑 해수유통 반대한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3.10.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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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하구둑이 수자원 확보와 금강 상류지역 홍수 조절, 염해방지, 교통개선, 관광개발 목적으로 1990년 준공되었다. 전북과 충남에 3억8천7백만톤에 달하는 농?공업용수를 공급하면서 전북과 충남 지역의 식량자급 기반과 지역산업 발전에 초석이 되어왔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와 수질오염 등으로 수자원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용수관리의 중요성 또한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충남도와 서천군은 충남도민 해수유통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용수 확보의 대안도 없이 금강하구둑 해수유통 주장을 제기하는 독단적인 행보를 통해 금강을 둘러 싼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충남도와 서천군의 사려 깊지 못한 정책에 전북 도민은 깊은 염려와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대한민국 식량의 핵심 전진기지인 금강 하구의 안정적인 농업 생산을 위한 농업용수 공급은 물론 국가산업단지 기업체의 공업용수 공급의 생명줄인 금강하구둑의 연간 3억8천7백만톤에 달하는 농?공업용수에 대한 확실한 대안 없는 해수유통 주장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할 뿐이다.
또한 취양수장을 이전할 경우 7,129억원에서 최대 2조 9,512억원이라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게 되며 오염물질이 서해 앞바다로 흘러가 또 다른 환경오염을 일으킬 것은 불 보듯 뻔한 사실이다.
충남도와 서천군은 더 이상 금강을 명분 삼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구체적이고 진중한 검토를 통해 금강의 친환경 개발과 보전방안에 공동으로 대처하고 노력하여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강구하여야 한다.
법적 정당성과 명분을 결여한 채, 지역 주민의 민심과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충남도와 서천군의 억측 주장을 즉각 철회해야 하며 지역간 소모적인 갈등 논쟁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특히 지역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농공업 용수 확보의 대안이 없는 금강하구둑 해수유통을 단호히 반대한다.
또한 충남도와 서천군은 지역간  갈등을 야기하는 일방적 독단을 지양하고 근거 없는 해수유통 주장 논리를 즉각 철회하기 바란다.
아울러 지역간 상생 발전의 가치를 깨닫고 금강중상류 수질 개선의 선행을 위해 전북도와 충남도는 공동 노력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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