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군인이 행복해야 국가안보가 튼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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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군인이 행복해야 국가안보가 튼튼해진다
  • 김건곤
  • 승인 2013.10.0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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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0대 젊은이들은 베이비붐 세대 부모에게서 태어나 비교적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자랐지만 부모세대보다 취직하기가 어려워, 먹고 살려면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해야 한다고 해서 삼포세대로 불리고 있다. 평생 일자리가 보장되지 않는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특히 갓 사회에 나오는 대학 졸업생들에게는 취업난이라는 혹독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꽃다운 청춘을 바친 4,50대 제대군인들이 일자리를 얻기란 얼마나 높은 장벽을 뛰어넘어야만 할까? 사실 그 나이에는 자녀들의 학비나 결혼 등으로 지출이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해서 이들이 직접 체감하는 일자리에 대한 불안은 더욱 심각할 것이다.

이러한 불안은 사회 전반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결국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요인이 된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가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제대군인에게 일자리를 지원하고 중년의 삶을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 책임지는 제도가 필요하다. 이러한 제도가 뒷받침 될 때에 군인들은 마음놓고 나라를 지킬 수 있고, 국가 안보도 더 튼튼해질 것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의 명예로운 보훈과 일자리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적인 지식이나 역량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전직교육 및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기업의 채용과 직접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직업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교육기회 확대 등 지원 강화를 통해 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자기 주도적 학습 유도 및 지원 강화를 위해 직업교육훈련 바우처 지원의 연차적 확대를 추진 할 계획이며, ‘제대군인 가족 힐링’ 및 특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국가보훈처에서는 취?창업에 성공한 선배 제대군인을 활용한 멘토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제대군인지원센터 웹사이트에서 사이버멘토링시스템 운영하는 것은 물론 오프라인의 각 센터에서도 멘토 제도를 운영하기 때문에 온?오프라인 어디서나 선배 제대군인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제대군인 지원을 위해 부처간 협업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3년 7월 제대군인 지원 정책 관련부처인 국가보훈처?국방부?안행부 등이 범정부적인 협의체를 구성하여 부처 간 협업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제대군인 지원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전역 전?후를 잇는 제대군인 취업 ‘one-stop’체계를 구축해 수혜자 선택의 폭을 넓히되 취업지원 중복이나 자원낭비가 되지 않도록 운영하는 것은 물론, 국방부에서는 현역 근무 시 주기적 미래준비 교육?경력관리를 제공하고 보훈처에서는 전역 후 군 특기와 희망을 고려한 맞춤형 ‘제대군인 취업설계’를 진행 할 예정이다.
돌아오는 10월 8일부터 10월 14일까지 일주일간은 제대군인 주간이다. 제대군인 주간의 지정 의미는 제대군인 스스로 국토수호를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해 자긍심을 느끼고, 국민들로 하여금 이들에게 감사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함이며, 재향군인의 날인 10월 8일부터 14일까지다. 우리 주변에는 수 많은 제대군인들이 있다. 우리들의 아버지, 동생, 친구, 동료 등 제대군인은 특정 계층이 아니라 우리의 친숙한 이웃이며 가족이고 형제이다. 바로 이 제대군인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국가 방위를 위해 헌신했기 때문에 국가경제의 발전이 있었고 사회적 성숙이 가능할 수 있었다. 앞으로의 제대군인의 역할은 물론 국민들이 제대군인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일 것이다.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1주일간, 제대군인 주간 동안 주변의 제대군인을 생각하며 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자. 이 작은 실천이 보다 성숙한 나라가 되기 위한 지름길이 될 거라 믿는다.

/김건곤 전주보훈지청 실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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