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기업 LH, 사회적 약자 배려 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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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기업 LH, 사회적 약자 배려 인색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3.10.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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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권장정책’ 부문 국토부 산하 9개의 공기업 중 최하위

공룡기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회적 약자 배려에 인색한 것으로 드러나 사회의 공익에 대한 인식 전환 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기획재정부가 시행한 ‘201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중 ‘정부권장정책’ 부문에서 국토부 산하 11개의 공기업 중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6일 민주당 변재일 의원에 따르면 LH는 총13개 항목으로 구성된 ‘정부권장정책’평가 부분에서 평균 69.1%을 기록해 평가대상 공기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최고점을 기록한 한국교통안전공단의 98.9%와는 무려 30% 가까이 차이다.
특히 LH는 13개의 세부항목 중 ‘청년미취업자 고용 실적’ ‘사회적기업 생산품 및 서비스’ ‘중증장애인 생산품’을 포함한 무려 5개 부문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 항목은 최근 사회적으로 큰 관심의 대상이 되는 ‘청년실업’과 ‘기업의 공공성’에 직접 관계되는 분야라는 점에서 LH의 공공성에 대한 인식 부족이 단적으로 드러난 것으로 평가된다.
변 의원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67조의 LH는 정부가 86.6%, 정책금융공사가 13.4%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공기업으로서 어떤 기관보다 사회의 공익에 대한 인식이 투철해야 한다. 그러나 2012년 경영평가의 결과를 살펴보면 이러한 노력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산 규모에 따른 인력관리나 구매제품의 비율 조절 등에서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LH의 역할과 위상을 고려할 때, 사회적 책임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적 약자와 공익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라며 LH의 공익활동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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