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앞두고 인터넷 사기 증가하자 경찰 주의 당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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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앞두고 인터넷 사기 증가하자 경찰 주의 당부나서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3.09.1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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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명절을 앞두고 인터텟 사기가 증가함에 따라 경찰이 인터넷 사기 또는 스미싱 피해발생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추석 명절을 전후해 턱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하거나 물량 부족·배송지연 등을 빌미로, 상품권·열차 예매권 등에 대한 인터넷 사기 또는 스미싱(Smishing) 피해발생이 우려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해 추석을 전후해 발생한 상품권·열차 예매권 등에 대한 인터넷 사기 피해 사례는 전국적으로 91건, 피해액은 1억4천여만원으로 대부분 인터넷 중고사이트, 쇼설커머스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인터넷 사기는 쇼핑몰을 개설하고 ‘초특가 할인, 대박세일’ 등 스팸메일을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후 연락이 두절되는 수법으로 피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특히 이러한 피해는 소비자들이 안전거래보다는 저가를 선호하고, 급한 마음에 정식 구매경로가 아닌 중고거래사이트 등 직거래를 이용하면서 더 큰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를 악용하는 범죄자들 대부분이 대포폰 등을 이용하고, 카드결제 보다는 현금결제를 유도하며, 중고거래사이트·쇼설커머스 등에서 직거래 방식으로 소비자를 유인해 피해금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에는 스미싱 수법도 진화해 단순히 소액결제 피해로 끝나지 않는데다 지난달 말께 발생한 ‘모바일 돌잔치’ 악성코드 유포 사건처럼 단순한 소액결제 피해뿐만 아니라, 추가로 피해자 스마트폰에 저장된 주소록 연락처·사진(주민등록증·보안카드 사본)·공인인증서·개인정보 탈취까지 시도하는 등 더 큰 금융범죄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경찰은 이러한,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 통신사 고객센터(114)에 전화 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 소액결제를 원천적으로 차단 또는 결제금액을 제한하고, 공인되지 않은 앱(APP) 설치를 하지 않는 등 스마트폰의 보안설정을 강화해 스미싱 피해를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관계자는 “인터넷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은 인터넷으로 물품을 주문하기 전에 인터넷쇼핑몰 업체의 정보(사업자등록번호, 통신판매번호, 연락처 등)를 공정거래 위원회 소비자 홈페이지(www.consumer.go.kr)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물품 구매주문 시에는 가급적 신용카드결제를 활용해야 하며, 현금 결제시에는 ‘에스크로(결제대금 예치)’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넷두루미(www.net-durumi.go.kr)'를 통한 피해예방정보(핸드폰, 계좌번호로 사기피해 신고여부 검색, 피해주의보 발령)를 적극 활용하여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추석을 전후해 ‘추석절 무료 OTP제공 이벤트’, ‘택배 배송경로 실시간 확인’을 비롯한 ‘친구 수락 요청’, ‘출시기념 백신프로그램 30일 무료쿠폰’, ‘음란 동영상 훔쳐보기’, ‘온라인 카지노 무료 정보제공’등 다양한 내용의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주소(단축 URL)는 클릭하는 순간 스미싱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전북지방청 사이버수사대는 추석 명절을 전 후로 각종 인터넷 사기, 스미싱 피해가 다수 발생 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 기간동안 관련 사이트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 범죄자 검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윤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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