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로컬푸드의 꽃 '해피스테이션'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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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로컬푸드의 꽃 '해피스테이션' 개장
  • 성영열 기자
  • 승인 2013.09.0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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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로컬푸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완주군이 7일 모악산 주차장 인근에 ‘로컬푸드 해피스테이션’을 정식 개장했다.
이날 오후 5시에 열린 개장행사에는 임정엽 군수, 김완주 전북지사, 최규성의원(김제, 완주), 김성주 의원(전주 덕진), 송하진 전주시장 등 주요 인사와 생산자, 소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특별히 일본 지산지소의 대명사격인 오오야마농협의 야하타 세이고우 조합장이 참석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행사는 완주군 로컬푸드 기록 영상 시청, 축하와 격려, 생산자-소비자 다짐시간을 거쳐 직매장 둘러보기, 와일드푸드 출품 음식과 농민가공품 시식 등으로 진행됐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환영사에서 “해피스테이션은 완주군이 추구하는 로컬푸드 가치를 집약시킨 도농상생의 랜드마크”라고 말하고 “얼굴있는 먹거리 뿐 아니라 슬로푸드 밥상문화, 농촌정보발신, 마을여행버스운행 등을 통해 멀어진 식(食)과 농(農)의 거리를 좁히는 농도상생형 협동경제(사회연대경제)모델을 실현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1,2호점이 직매장 중심 운영체계라면, 해피스테이션은 직매장(558㎡), 농가레스토랑(378㎡), 영농?가공체험장(400㎡), 농촌정보센터를 갖춘 복합교류 공간이다. 이른바 농식품 6차 산업(1차-생산, 2차-가공, 3차-판매 및 체험) 모델인 셈이다.
해피스테이션은 완주군과 농축협이 공동 출자해 만든 농업회사법인 (주)완주로컬푸드가 직영한다. 지난달 27일 임시 개장 이후 평일 1천여만원, 주말과 휴일은 3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특히 인근의 450여 소농이 참여하고 있고, 지역먹거리는 당일 수확한 신선채소, 제철과일, 농민가공품 등 300여종에 달한다. 모악산 등반객보다 인근 전주소비자들의 방문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성공가능성을 밝게 한다.
그간 정책에서 소외되었던 ‘3,000여 중소농, 고령농의 월 150만원 소득보장’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숨가쁘게 달려온 완주군 로컬푸드는 이미 그 반환점을 넘어서고 있다. 최근에는 완주군 로컬푸드 사례가 2014년 중학교 사회교과서에 실리는 낭보도 전해졌다.
또한 올 11월과 내년 1월 중 전주권 소비자 생활거점에 제 4, 5호 매장을 연달아 내게 되면 월급받는 농부는 2,000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완주군발 로컬푸드 바람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근본 가치를 훼손하는 짝퉁(유사)직매장이 생겨나고 있어 생산자, 소비자의 혼란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완주군은 내년 직거래법 제정 시 국가인증 로컬푸드 직매장 제도 도입과 옥석을 가리는데 필요한 10가지 가이드라인을 마련, 국회와 정부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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