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형 일자리 사업, 재해예방에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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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형 일자리 사업, 재해예방에 한몫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3.07.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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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 KRC 3.0으로 실효성 있는 농어촌 복지대책 확대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 중인 ‘농촌형 일자리 창출사업’이 집중호우에 따른 농작물 침수피해 예방 역할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촌실정에 맞는 일자리 제공으로 안정된 노후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10일 농촌공사 전북본부는 농촌지역 어르신들이 대부분인 수리시설관리원들이 재해취약지구를 집중 관리함으로써 폭우로 인한 농가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7월 3일부터 5일까지 256mm의 집중호우가 내린 정읍지사 내장저수지는 금년도 정읍시로부터 지방비 확보를 통해 6월말 비상수문을 설치완료 했다.
정읍지사 이태식 시설관리원(63세·정읍시 부전동) 및 유지관리팀 송광섭 과장은 집중호우 예보에 따라 설치된 비상수문을 통해 사전 저수지 방류와 호우가 지난 후 철저한 수문 관리로 침구가 우려됐던 정읍 저지대 100여 가옥·건물, 하류부 100ha 규모의 농경지 침수 예방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농민 등에 따르면 “이들은 정읍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내장 저수지 정읍저수지(491만톤)를 관리하면서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수리시설관리업무를 수행, 지역농민들이 안전하게 농사를 짓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농촌공사의 농촌형 일자리 창출을 통해 수리시설관리원 어르신은 전국적으로 7만 70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영농철 급수기인 4~9월까지 6개월간 양·배수장을 정비하거나 용·배수로의 수초와 퇴적토 제거 일을 맡고 있다.
농촌형 일자리 창출사업은 노인인구가 많은 농촌지역 여건을 고려해 노후시설물 관리와 점검 등에 이들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효율적인 물 공급, 안정적인 시설물 관리라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농어촌공사는 정부의 국정과제인 ‘농어가 소득 증대’ ‘복지 농어촌 건설’과 ‘총체적인 국가재난관리체계 강화’와도 밀접하게 연관되는 만큼 ‘KRC 창조 3.0’의 대표적 사업으로 선정,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박재순 농촌공사장은 “용수공급 서비스 제고와 농업인들의 농외수익 증대, 수리시설물 관리 점검 등 농어촌지역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며 “KRC 창조 3.0 추진위원회를 통해 농어촌 고령화 문제 해소와 농어민 생활안정 및 농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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