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인 김환태 선생 자손들 무주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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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인 김환태 선생 자손들 무주나들이
  • 백윤기 기자
  • 승인 2013.07.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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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김영진 씨 등 가족 26명 미국서 방문

우리나라 비평문학의 효시 눌인 김환태 선생(1909~1944)의 가족들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고향 무주를 방문했다.
아들 김영진 씨(76세)와 딸 김인자 씨(73세)를 비롯한 가족들은 현재 모두 미국에 살고 있으며 이번 무주 방문 길에는 증손자(2세)를 포함해 총 26명이 동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진 씨는 “저와 동생은 그간 아버지의 발자취를 찾아, 그리고 어린 시절의 추억을 따라 여러 번 무주를 다녀갔지만 자손들과는 함께 할 기회가 없어 늘 아쉬웠다”며 “이번 여행이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역사와 뿌리를 찾는 소중한 기회가 된 것은 물론, 아버지의 나라, 할아버지의 고향을 자랑그럽게 마음에 새길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김영진 씨 일행은 무주방문 첫 날 김환태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고 눌인 김환태 문학관과 반딧골전통공예촌, 어머니 박봉자 여사가 중학생들을 가르쳤던 향교, 그리고 설천면 소재의 눌인 시비 등을 탐방했으며, 2일과 3일에는 자신들의 모교인 무주초등학교를 둘러보고 무주군의 관광명소 머루와인동굴과 양수발전소를 비롯한 적상산, 그리고 곤도라를 이용해 덕유산 향적봉에 오르는 등 시간을 보냈다.
2일 홍낙표 군수를 만난 자리에서 가족들은 눌인 김환태 문학관 건립을 비롯해 눌인 문학제 개최 등 김환태 선생의 업적을 기리며 우리나라 문학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는 데에 무한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무주 방문 길에는 눌인 김환태문학제전위원회 집행위원장이자 한국문인협회 재정협력위원인 무주군의회 전선자 의원이 동행을 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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