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보라, 우리와 같은 비극상존의 분단국가가 어디 또 있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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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보라, 우리와 같은 비극상존의 분단국가가 어디 또 있는가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3.06.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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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6.25사변 63회째! 그날을 맞아 다시 영령을 추도한다. 1950년 6월25일 이날 사변일을 맞아 되돌아 볼 때, 그리고 그 후 남쪽 5000만 국민은 개탄의 소리를 반복한다. 결론적으로 괜히 수많은 형제를 억울하게 땅에 묻었을 뿐이다…. 국토 통일을 완수하지 못한 채 우리가 다시 이날을 맞이함은 실로 가슴 아프다. 해마다 새 결심과 새 각오를 다짐해 온 악몽의 그날이 한낱 추억의 날로 머문다면 이런 우리는 이날을 맞아 호국의 영령과 그 싸움에 희생되신 엄청난 애국동포의 명복을 빌며 일선 국군장병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와 함께 북과 손을 잡고 평화와 행복을 구가할 수 있기를 염원한다.

우리에게 6.25가 민족사상 가장 불행한 시기였음을 망각하는 국민이 적지 않다. 비장한 결심으로 일어사야 한다. 통일조국의 건설은 민족사의 소명이오, 이 겨레 최고 최상의 목표가 아니겠는가!
분단으로 고통 받고 손해만 중첩되는 불운은 우리뿐이다. 분단의 아픔, 이산의 슬픔을 이겨내야 할 책임을 누구에게 떠넘기랴? 오늘의 의무는 오직 우리 세대만의 민족사적 지상과제라고 하겠다.
바라건대 오늘이 형식적인 기념일이 되지 않고, 6.25 애국정신을 온 국민이 선양해 국난 극복에의 힘을 과시해야 마땅할 것이다.

북한이 최근 중대 담화를 발표, 비핵화 의제를 포함한 대화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고, 중국은 이를 '긍정적인 분위기'로 규정하고 각 당사국 사이의 대화 중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예쑤이(張業遂) 중국외교부 상무(수석)부부장은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의 외교 당국 간 전략대화에서 "중국은 당사국 사이의 대화를 지지하고 조기에 6자회담이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왕이(王毅) 외교부장도 이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로 최근의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7일 중국을 방문해 28일 시진핑 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연다. 오바마 행정부는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 일단 자신의 입장이 관철된 것으로 확신하고 대북 제재와 압박 구도를 강화하게 된다.

‘남북당국회담’ 무산 후, 북한은 이 기회에 미·북을 흔들어 본격적인 좌표 설정에 혈안이다. 시진핑 주석은 김정은의 특사에 이어 오바마 대통령을 만난 남북대화를 반추하면서 한·중 정상회담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의 정책과 입장이 ‘남북당국회담’ 무산 후, 어느 때보다 긴장돼 어떤 중재안이 나올지 기대함직하다.

남북문제와 비핵화 관계의 정립, 그리고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이 6자회담의 조건으로 논의될지 더 없이 비상한 관심사로 주목된다.

이 시기의 경륜은 구세대의 사상과 생활양식을 충분히 여과해 새 세대에 넘겨주고 이에 산세대의 사고와 생활상을 반추하고 걸러서 그 풍토와 속성에 쾌적한 윤활유를 주입해 나갈 의지를 일깨워야 한다.

우리의 과거, 6.25는 시간이 멈춘 채 녹슬었다. 여기에 또한 그 날의 열화와 같았던 다짐은 이제 이 땅 어디에도 메아리조차 없다. 지금 우리가 주목하는 6.25, 63주년 한국 정서란, 지난날 전쟁의 악몽이 서린 자리마다 보는 거대한 진혼의 십자가다.

지금 좌우익 과격 논자들은 적나라하게 온갖 생략을 선별하지 않고 회복운동에 좌충우돌하고 있다. 이에 현실 사회는 전환기의 이론과 생활방도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에서 내외적 고통을 벗어나지 못한 실정이다.

6.25는 많은 부상자와 사망자를 남겼다. 남북 쌍방에 약 150만 명의 사망자와 360만명의 부상자를 기록했고 국토를 피폐화했다. 두번다시 이러한 비극의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이럴수록 우리국민은 똘똘뭉쳐 새역사를 창조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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