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가 예술촌으로 깜짝 변신 “예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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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가 예술촌으로 깜짝 변신 “예술이네”
  • 성영열 기자
  • 승인 2013.06.0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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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일제 강점기 양곡창고를 문화예술촌으로 탈바꿈해 5일 개관

일제 강점기 양곡수탈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완주군 삼례읍 삼례 양곡창고가 복합 문화공간인 예술촌으로 변신하여 지난 5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완주군은 삼례읍 후정리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임정엽 완주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예술촌 관계자, 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례예술촌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은 부대행사로 삼례농악단의 터밟기, 꿈쉴매밴드와 창포 할머니 다듬이 공연단의 공연, 그리고 축하공연 ‘문화천하지대본 완주!’ 공연 등이 다양하게 펼쳐졌다.
개관한 삼례문화예술촌은 일제 강점기 전북지역에서 수탈된 쌀을 군산항에서 일본으로 반출하기 전에 보관하던 양곡창고로, 대지면적 1만1800㎡에 7동의 건물(연면적 2025㎡, 1920년대 건축)로 이뤄져 있다.
특히 보존상태가 양호해 일제수탈의 상징적 장소로 평가받고 있으나, 근래 시대적 여건변화로 양곡창고로서 기능을 상실해 왔다.
이에 완주군은 기존 창고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고 인포메이션센터, VM(Visual Media) 아트갤러리, 문화카페, 책 공방 아트센터, 디자인 뮤지엄, 목공소, 책 박물관 등의 시설이 갖추어진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시켰다.
완주군은 앞으로 삼례 문화예술촌에서 다양한 체험행사와 전시 및 특별한 공연 등 내실 있는 운영을 벌임으로써, 주민과 예술인 등이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심재생의 거점으로 관광명소화하여 주민의 소득 증대에 크게 활용하는 한편, 완주군민에게는 모든 프로그램에 대해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임정엽 군수는 “비록 역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지만, 이를 활용해 지역발전과 주민 문화수준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사고의 전환’이 오늘의 문화예술촌 개관으로 이어졌다”며 “인근 한옥마을 등과 연계하면 역사와 문화를 오롯이 구현한 최고의 근대문화유산 장소로 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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