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악과 변증적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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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악과 변증적 소고
  • 정영환 경위
  • 승인 2013.05.2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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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과 꽃잔디 등 봄꽃들의 향연과 야들야들한 새잎이 주는 싱그러움은 새삼 우리들이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우리는 이 감사를 충전삼아 그 활력으로, 이성간의 신체적 사랑은 정신적 사랑의 기초에서만이, 가정에서는 부부 평등과 자녀사랑을 기초로 한 존중과 화목이, 학원가에서는 배움과 성취를 향한 동기들로서 소중한 인연을, 식품제조가공업계에서는 양심을  우선시하여  사람들의  건강유지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자부심이 있게 하고 이루어 갔으면 좋겠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봄꽃이나 새잎이 주는  이 좋은 계절에 그 감사를 무색케 하고 그에 어울리지 않는, 이른 바 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제조행위를  4대 악이라 정의하고 범정부적으로 그 척결운동을 펼치고  있으니  이 좋은 계절과는 잘 어울리지 않아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어느 나라  어느 시대 사회악이 없었던 적이 있었으랴만은, 왜  하필 우리는 이 시기에 이 척결운동을 벌이는 것일까,  그 점은 매일 보도되는 언론의 사회면이 자세히 말해주기 때문에 구체적 발생 사례나 통계, 그 후유증에 대해서는 인용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앞에 언급한 분야에서의 각각의 변증 축의 한 축인 반(反)이 주는 폐해가  도를 넘어  이미 사회적 중병으로 진단 받은 만큼 묵과할 수 없어 이제는 반드시 이를 치유해야만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들 분야에서의 反의 주된 원인은  性문제에 있어서는 인간으로의 진화가 덜 된 남성의 본능적 욕구가, 가정에서는 가부장적 잘못된 우월감이, 학원가에서는 사회경험이 없고 철이 덜 든 아이들의 물리적 힘을 앞세운 세 과시 의욕에서, 식품제조가공분야에서는 사람들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이 눈앞의 이익만을, 각각 앞세우고 추구하면서 드러나는 부작용이 너무나 커 人本文化의 시대조류나 그 정신에 어긋나고, 도덕을 기초로 한 선진국가 진입에 넘을 수 없는 장벽이 되는 것임은 자명하다.
 그리고 이들 분야의 가해행위는, 단기적으로 자기만 살려고 사람의 장기조직을 무차별 공격하며 세력을 확장하다가 나중에 사람이 죽으면 자신도 죽고 마는 암세포의 원리와 같은 것임을 알아야 하고, 해야 할 일과 그렇지 않아야 할 일에 대한 변별적 구별능력은 평범한 상식과 보편적 가치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정부는 현재 경찰을 전담으로 하여 4대악 척결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금부터 이 분야에서의 잘못되어 왔던 反의 모순에 대해서는 그 것을 지양토록  正의 역할을 수행하는 경찰의 공권력이 적시에 개입하여 이를 바로잡아 안전사회인 合의 단계로 발전시켜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피해신고가 필요하고, 앞으로 성폭력 없는 사회를 만들어 모든 여성이 이 땅의 아내와 어머니로서 항상 밝은 미소가 피게 하고, 학교에서는 배움의 동기로서 참 좋은 인연의 벗을 사귀는 장이 되게 하며 , 남편과 아버지로서 역할을 다하여 사랑과 자애로 화목하고 존경이 있는 가정을 이루게 하고,  식품제조업계에서는 영리에 앞 선 윤리적 사명감으로 국력의 원천인 국민건강 보호에 앞장 서 주는 날이 돌아와 우리나라가 하루 속히 도덕적 선진국에 진입하기를 고대한다.

정영환 고창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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