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FIFA 올해의 선수상 차지 '개인상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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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FIFA 올해의 선수상 차지 '개인상 싹쓸이'
  • 투데이안
  • 승인 2009.12.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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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와 숙명의 맞대결을 펼치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2. 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메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FIFA 월드 플레이어 갈라'에서 올해의 남자선수로 선정됐다.

세계 147개국 대표팀 감독 및 주장의 투표로 정해진 올해의 남자선수 부문에서 메시는 총 1047점을 얻어 352점에 그친 지난해 수상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 레알 마드리드)를 가볍게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아르헨티나 출신 선수가 FIFA로부터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받은 것은 지난 1991년 상 제정 이후 처음이다.

또한, 메시는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 및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를 차지한 바 있어 올 시즌 모든 개인상을 휩쓸어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메시는 수상 직후 "다른 대표팀 감독 및 동료들로부터 (활약을)인정받아 기쁘다. 올해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최고의 해를 보냈다. 이 상은 나 혼자만의 힘이 아닌 대표팀, 소속팀 동료들로 이뤄진 것"이라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성장호르몬 이상으로 인한 단신(169cm)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스피드와 개인기 등의 기량을 쌓아온 메시는 2000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고, 불과 17세 114일째인 2004년 10월 16일 RCD에스파뇰과의 프리메라리가 경기를 통해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메시는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거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으며, 2007년 코파 아메리카,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지난 5월 바르셀로나에 창단 후 두 번째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와 사상 첫 트레블(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 UEFA챔피언스리그)을 안겼다.

최근 막을 내린 FIFA클럽월드컵에서도 1-1 동점이던 연장후반 결승골을 성공시켜 팀을 우승으로 이끔과 동시에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을 차지했다.

메시는 내년 6월 17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아르헨티나 간의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 B조 2차전에 출전, 자신의 기량을 뽐낼 전망이다.

한편, 브라질의 '여자 펠레' 마르타(23)는 FIFA로부터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받았다. 마르타는 지난 2006년 이후 4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올해의 베스트11에는 존 테리(29. 첼시), 네마냐 비디치(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 스티븐 제라드(29. 리버풀), 페르난도 토레스(25. 리버풀) 등이 뽑혔다.

◇FIFA 월드 플레이어 갈라 수상 결과

△올해의 남자선수=리오넬 메시(22. 바르셀로나)

△올해의 여자선수=마르타(23. 브라질. 산토스)

△FIFA 2009 베스트11

▲GK=이케르 카시야스(28. 레알 마드리드)

▲DF=존 테리(29. 첼시), 네마냐 비디치(28), 파트리스 에브라(28. 이상 맨유), 다니엘 알베스(26. 바르셀로나)

▲MF=사비 에르난데스(29),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5), 리오넬 메시(22. 이상 바르셀로나), 스티븐 제라드(29. 리버풀)

▲FW=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 레알 마드리드), 페르난도 토레스(25.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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