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살리는 축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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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살리는 축제되어야 한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3.05.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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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그야말로 봄이 한창자리 잡은 꽃의 축제 시즌이다. 축제는 봄을 알리는 매화, 벚꽃, 진달래 등 꽃 축제로 시작된다. 여름에는 물과 관련 된 축제가 주를 이루고 가을에는 단풍과 함께 다양한 먹을거리가 소재가 된다. 겨울에는 눈과 얼음축제가 이어진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뚜렷한 사계절이 있기에 그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축제가 가능하다. 이러한 축제들은 그 지역의 관광 상품과 연계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민소득 향상과 주5일제 전면 실시로 축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각 지역마다 생겨나는 축제로 인하여 오늘날은 축제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듯하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시도별 축제현황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전국 지자체에서 개최된 지역축제가 2,429개였다. 일평균 6개 이상의 축제가 전국에서 매일 개최되고 있는 것이다.

지역축제가 지역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세계적인 관광 상품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개선해야할 부분도 있다.
넘저 요즘은 전국적으로 유사한 축제들이 많다. 일시적인 행사성 축제가 아니라 지속될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즉 그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축제로 특화시켜 나가야 한다.
또 쓰레기 투기 등은 이제는 근절되어야 한다. 예전에 비해 많이 줄기는 했지만 아직도 행사 후에는 각종 쓰레기가 넘쳐 난다. 자기가 가지고간 쓰레기는 가급적 가지고 오는 미덕이 필요하다.
아울러 자연과 관련된 축제에는 자연훼손 부문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행사장 꽃을 따거나 나뭇가지를 꺾는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봄나물이나 산나물 채취 축제에서는 무분별하게 대량채취 한다거나 너무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하여 자연을 훼손하는 경우가 있다. 일정 구역을 정하거나 격년제 실시 등으로 무분별한 채취가 없도록 해야 한다. 행사장인 들녘과 산에는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봄나물이나 산나물 외에도 다양한 동식물들이 공생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 지구는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번 파괴된 생태계는 복원이 쉽지 않다. 우리가 함께하는 자연보호로 우리 후손도 아름다운 꽃과 야생동물이 함께하는 계절별 축제를 계속해서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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