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택시기사 아저씨...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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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택시기사 아저씨...감사합니다!”
  • 박호진 기자
  • 승인 2013.04.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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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찾은 노인 하차 돕고 접수창구까지 안내, 친절택시기사 이정한씨 ‘화제’

택시기사의 친절에 감동한 한 정읍시민이 훈훈한 미담을 알려왔다.

정읍시 영원면 풍월리에 사는 김종성씨는 지난 15일 병원진료 차 정읍사랑병원을 찾아 진료순서를 기다리던중 가슴 따뜻한 장면을 접했다.
 오전 10시경 사랑병원으로 택시 한대가 들어왔다. 김씨는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들이 자주 택시를 이용하는 곳이라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다음 순간 택시 운전자가 내려서 뒤쪽 차량문을 열고 얼핏 보기에도 연세가 많아 지팡이의 도움이 없이는 걷기에도 불편한 할머니 한분을 행여 다칠세라 조심스럽게 택시에서 내리는 것을 도왔다. 그때만 해도 김씨는 “참 오랜만에 친절한 택시기사님을 보는 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그 친절한 기사는 할머니의 어깨를 부축해서 접수창구까지 모셔다 드렸다.

이에 김씨는 마음이 따뜻해지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휴대폰으로 택시번호를 촬영하고, 근처 택시운전자에게 인적사항을 물어 시청 교통과에 제보했다.

김씨는 “갈수록 이기주의가 만연해지고 경제난 등 여러 가지가 겹치면서 세상이 각박해지고 있는데 늘 시간에 쫓기는 택시기사님이 그에 연연하지 않고 어르신을 친절하게 모시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주위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교통과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친절택시기사’는 17년 경력의 베테랑 이정한씨로 밝혀졌다.

단 한건의 민원 및 법규위반내역도 없는 모범운전자로 알려진 이씨는 “특별히 한 일도 없고 으레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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