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다문화 학생 교육 한국어 교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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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다문화 학생 교육 한국어 교사 양성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3.04.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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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가 다문화 학생을 교육할 한국어 교사 양성에 나선다.
특히 사회가 빠르게 다문화로 변화함에 따라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 대한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으나 이들을 교육할 한국어 전담 교사가 전무하고 교재가 미비해 다문화 가정 학생 교육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이라는 것.

15일 전북대학교에 따르면 전북도교육청과 함께 다문화 학생들을 교육할 정규 한국어 교사 양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북대 한국어학당은 전국 최초로 제2언어로서의 한국어(KSL; Korean as a Second Language) 교사 직무 연수 교육을 120시간 실시할 예정이다.
KSL은 2013년도 교육과정 개편에서 의해 초·중등 교육과정에 신설된 교과목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적응에 어려움이 많은 다문화 가정 2세, 이민 입국 자녀, 중도 입국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으로, 대상 학생들이 재학 중인 초·중·고에서 주당 10시간 이내로 교육을 실시한다.
현재 타 시도의 경우 60시간 연수를 실시한 경우는 있지만 국어기본법상에서 한국어 교사가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할 120시간 교육을 시행하는 것은 전북대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전북대와 전북도교육청은 해마다 30명 정도의 교사 연수를 통해 급증하는 한국어 교육 대상자 수요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전라북도의 경우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다문화 가정 학생이 400명이지만, 4~5년 후에는 해마다 1천명 이상의 다문화 가정 학생이 입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번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교육 과정을 이수하게 되는 교사들은 교육청 인정 직무연수 점수와 함께 한국어 교사 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지며, 이 시험에 합격하면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명의의 한국어 교사 자격증이 주어진다.
전북대 김민호 국제협력본부장은 “전북대는 외국인 학습자 대상 교육 경험이 있어 이 교육에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전북에서 시작된 KSL 교육에 대한 심화 연구와 교사 양성 사업이 전국적인 모범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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