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세잔’ 승동표 화백 전북대박물관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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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세잔’ 승동표 화백 전북대박물관서 만난다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3.03.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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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인상파의 냉철한 분석과 자유로움을 작품에 구현하며 ‘한국의 세잔’이라 불리는 故승동표 화백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전북대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승 화백의 아들로 전북대에 근무하고 있는 승수근(53)씨가 그동안 보관해왔던 서양화 작품들을 전시 및 교육, 연구용으로 전북대측에 기탁했기 때문이다.

승씨가 이번에 기탁한 작품은 승 화백이 1955년부터 1996년 사이에 그렸던 정물과 인물, 풍경 등 모두 75점이다.
승수근 선생이 부친의 작품을 전북대박물관에 기탁하게 된 것은 지난해 신축한 박물관의 수장시설의 안전성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부친의 작품을 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라는 것.
이번 작품들은 앞으로 박물관 정리 작업을 마친 뒤 학생과 지역민들을 위한 전시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승수근씨는 “그동안 아버님의 다양한 작품들을 보관해오며 이 작품들이 연구와 교육을 위해 활용됐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수장시설이 매우 우수한 전북대박물관을 통해 작품의 안전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태영 전북대박물관장은 “소중한 작품 기탁을 통해 우리지역의 소중한 작가인 故승동표 화백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전북대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승 화백의 작품 기탁을 통해 크고 작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에 대한 기증 문화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며,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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