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층간소음 갈등 해법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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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층간소음 갈등 해법은 없나
  • 장창익(익산경찰서 중앙지구대)
  • 승인 2013.02.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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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분쟁을 전하는 뉴스에 놀라는 사람들은 이제 없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층간소음 관련 사건사고는 그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익숙한 풍경일 뿐이다. 그러나 층간소음에 관한 소식에 무뎌지는 만큼 당사자 간 갈등은 갈수록 심해져 급기야 살인을 부르는 비극적인 참사로까지 치달았다.
설연휴에 벌어진 칼부림 살인사건은 이웃간에 층간소음 갈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두 번쯤은 이 소음 때문에 불편을 겪었을 것이다. 층간소음의 경우는 대부분 아이들이 뛰어놀면서 일어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층간 소음으로 이웃끼리 심한 갈등을 빚는 곳은 한두 군데가 아니다.

9일 저녁 층간 소음 갈등으로 두명이 살해 당한 서울 면목동의 아파트에서 아랫집 사람이 윗집 형제를 살해한 사건 있었다. 2011년 경기도 파주에서는 층간 소음 때문에 아랫집 주민이 윗집을 찾아가 낫을 휘두르는 일이 있었고, 작년엔 경남 창원에서 위 아래층 주민 8명이 집단 난투극을 벌이는 등 층간소음으로 인한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층간소음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나 편하기 위해 남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선진 공동체 의식이 정착되어야 한다. 층간 소음 문제는 공통주택에 사는 이상 누구나 피해자도, 가해자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상대를 비난하기보다 이해하려는 자세로 풀어나가야 한다. 현재로선 이웃끼리 서로 배려해 갈등을 줄이는게 최선이다. 이웃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지지 않도록 객관적으로 접근하여 해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서로가 이웃을 배려한다면 층간소음 문제는 저절로 풀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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