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군민의 생명 위협하는 편도 2차선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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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군민의 생명 위협하는 편도 2차선도로"
  • 주행찬 기자
  • 승인 2013.02.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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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은 지난2010년부터 연차사업으로 약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서해안고속도로 고창나들목부터 고창읍 시가지로 연결되는 구간에 군목인 소나무로 명품 가로수 길을 조성했다.

그러나 지난해 불어온 14호 태풍 덴빈과 15호 볼라벤으로 인해 공설운동장-시니어스타워 구간을 비롯해 인근의 성두 로터리, 성두교차로 - 읍내사거리, 주곡교차로 - 고인돌교차로 구간에 식재된 소나무 857주 중 일부는부러지거나 뿌리가 흔들려 부실 소나무 길로 전략해 버렸다

군은 태풍이 지나간 후 바로 복구조치를 취했지만 가로수길 조성에 있어 부실한 관리로 나무가 혈세를 낭비했다는 군민들의 소리가 높다.

조경전문가들에 의하면 소나무를 식재한 후 뿌리가 충분히 활착될 때까지 지주목이나 로프 등을 이용해 최대한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하나 그렇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가장 문제가 많은 소나무 길은 공설운동장에서 시니어스로 들어가는 편도 2차선 진입도로다.

지난해 태풍으로 쓰러진 진입도로 양 옆 인도에 심어놓은 소나무가 인도 정 중앙에 심어져 있어 보행자들이 도로를 이용 통행에 큰 불편을 겪는 등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또한 소나무가 식재된 인도 정 중앙에는 상수도관이 매립되어 있는데도 그 위에 나무를 심어 상수도관에 균열이나 누수가 발생하면 관위에 식재해 놓은 모든 나무들을 또 다시 케내야 하는 불편이 있어 이에 따른 대책이 시급하다.

이에 고창군청 관계자는 최대한 인도를 피해 식재 하려고 했으나 가인도 쪽의 자투리땅을 재정비하기가 어려워 차후 대책까지 생각지 못하고 식재하였다고 밝혔다.

고창읍에 김모씨(40)는“군민들의 안전에는 아무런 대책 없이 마구잡이식 공사를 실시한 군은 군민들의 혈세가 더 이상 다른 곳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한편 고창군관계자는 "고창나들목 명품 소나무길은 고창의 관문으로 녹색도시 고창의 관광이미지 향상과 고창소나무의 명성을 전 국민에게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고창=주행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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