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좌초선박 구조 민간해양구조대원 감사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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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좌초선박 구조 민간해양구조대원 감사장 수여
  • 고병만 기자
  • 승인 2013.02.0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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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양경찰서(서장 구관호)는 1일 민간자율구조대원 정희욱(53)씨와 주용호(48)씨에게 좌초선박 구조 및 해양오염사고 예방의 공을 인정해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특별한 혜택이나 보수도 없는 민간해양구조대원으로 만 5년째 봉사하고 있는 정씨와 주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새벽 5시경 전북 부안군 위도 서방 900m 해상에서 좌초된 38톤급 예인선 대림호 사고를 수습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당시 38톤급 예인선이 떠밀려 좌초될 만큼 초속 14m 이상의 강풍과 3m의 높은 파도가 바다를 뒤덮었지만 정씨와 주씨는 본인소유 소형 어선을 이용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묘박작업과 승선원 구조를 돕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 사고로 좌초된 선박 내 재산피해가 일부 발생하긴 했지만 인명피해나 대규모 오염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경비함정이 원거리에 위치해 신속한 이동이 불가한 경우 지역 해양경찰관들과 함께 갯바위 고립 낚시객을 구조하는가 하면 섬 지역 응급환자 후송 등의 역할도 하고 있어 명실공이 해양안전 지킴이로써 최선을 다하고있다.


구관호 군산해양경찰서장은 “해양경찰의 경비함정은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며 “민간해양구조대원이 모두 해양경찰 가족이며 구조세력이기 때문에 우리 바다가 이렇듯 안전할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당시 사고로 좌초된 선박은 나흘이 지난 26일 소속 선사에 의해 추가피해 없이 인양작업이 완료됐다. /군산=고병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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