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학교기업 ‘불에 타지 않는 목재’ 생산
상태바
전북대 학교기업 ‘불에 타지 않는 목재’ 생산
  • 윤복진 기자
  • 승인 2013.01.22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불에 타지 않는 목재’를 실생활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 목재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인증을 받아 전북대 학교기업 에코하우징을 통해 ‘루바’라는 이름으로 양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박희준 교수(주거환경학과)가 개발하고, 전북대 학교기업 에코하우징이 생산하는 방염 목재는 기존의 방염 도료를 목재 표면에 도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진공상태에서 고압으로 방염 도료를 목재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
기존 방염 도료를 도장하는 방식의 목재는 균일성과 적합성 등을 보장받기 어려웠으나 전북대가 생산하는 방염 목재는 수용성 방염액을 주입하는 방식을 통해 나무의 색과 결은 물론 향기까지 그대로 살릴 수 있다.
특히 이 목재는 방염처리가 완벽히 이뤄져 생산되는 것이기 때문에 비용과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목재를 건축 재료나 마감재료로 사용하는 경우 현재까지는 시공 후 현장에서 방염 도료를 도포하는 처리를 하고 관할 소방서에 인증을 받은 후 준공 승인을 받는 절차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시공비나 도료 구입비, 방염처리 인건비, 소방서 인증 등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었다.
그러나 이 목재는 시공과 동시에 소방서의 방염 인증을 받음으로서 비용과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고, 전북대 박희준 교수가 개발한 수용성 방염액을 주입하는 형식을 취해 실내 공기질 문제도 크게 해소할 수 있다.
박희준 교수(주거환경학과)는 “‘루바’는 공장에서부터 방염처리를 해서 생산되는 규격화·표준화 된 목재로 현장 방염처리의 문제를 해결하고, 화재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롭게 개발된 기술이 목재 산업 발전과 친환경 주거문화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윤복진기자

 



주요기사